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문재인 정부의 부동산에 대한 강한 규제책으로 침체된 분위기를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울산에서는 올 가을 분양이 입지가 우수한 지역을 중심으로 이뤄질 예정이어서 8·2 부동산대책 규제를 피한 데다 입지가 좋은 지역에 공급되는 새 아파트에 대한 실수요자들의 관심이 모일 지 주목된다.

 22일 지역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올 가을 울산에는 주택 밀집지역인 무거동과 첨단산업단지인 두왕동 테크노산업단지 내, 울산의 신도시로 떠오른 KTX역세권에 신규 물량이 예정돼 있다. 
 동원개발이 남구 무거동에 조성 계획인 무거동원로얄듀크는 주상복합아파트로 708세대 규모로 공급된다. 아파트 564세대와 오피스텔 144세대로 구성된다.

 동원개발은 우정혁신지구에도 동원비스타우정 1,225세대를 분양할 예정이다. 
 호반건설은 남구 두왕동 울산테크노산업단지 1블록, 2블록 일대에 '울산테크노 호반베르디움 1차' 426가구와 '울산테크노 호반베르디움 2차' 610가구를 공급할 예정이다.
 2B-1블록 임대주택건설용지로 60㎡이하 임대주택 233세대가 공급된다.

 동문건설은 울주군 삼남면 교동리 울산KTX 역세권 M3블록에 1,340가구를 분양할 계획이다. '구영지구 동문굿모닝힐' '신정동 동문아뮤티' '무거굴화 동문굿모닝힐' '울산(M2) KTX신도시 동문굿모닝힐'에 이은 이 회사의 울산 다섯 번째 프로젝트다.
 울산KTX 역세권 M3블록 공사금액은 3,000억원이며, 공사기간은 착공으로부터 45개월이다.
 M3블록은 마지막 남은 울산KTX역세권 지구로, M1, M2, M4블록은 분양이 완료됐다.

 이들 신규 분양 물량은 울산이 정부의 규제에 포함되지 않아 전매가 자유로운데다 입지여건이 탁월한 지역에 공급되는 아파트라는 점에서 실수요자를 중심으로 주목하고 있다.
 무엇보다 문재인 정부의 부동산 규제책이 강하게 전개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 가운데서도 '입지가 갑'인 신규 물량에 대해서는 여전히 수요가 높을 수 밖에 없다는 게 부동산 업계의 설명이다.

 한국공인중개사협회 울산지부 관계자는 "최근 가계부채 증가를 걱정하는 정부의 부동산 규제가 이어지고 있어 분양 열기가 다소 주춤하고 있다"면서도 "울산에서는 올 가을 탁월한 입지 선정과 실수요자 중심의 분양 전략으로 건설사들의 공급이 펼쳐질 것으로 전망돼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고 말했다.  김미영기자 myidaho@

저작권자 © 울산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