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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습 교통정체 구간인 동강병원~태화루 사이의 태화로를 확장하고 배수시설을 설치해야 한다는 제안이 시의회에서 나왔다.

 울산시의회 부의장인 이성룡 의원은 (사진) 23일 중구 태화로 교통체증 및 배수문제와 관련해 시에 제출한 서면질문을 통해 이 같은 사업의 필요성을 주장했다.

 이 의원은 "이 구간에는 도로를 따라 아파트와 주택가가 밀집돼 있고, 태화시장에 위치해 있어 장날뿐만 아니라 평일에도 교통체증이 극심하다"고 말했다.

 그는 교통정체의 주된 원인으로, 짧은 거리에 양방향 좌회전 차선이 2곳이나 설치돼 있어 대기 차량으로 인해 실제 활용차선이 한개 밖에 되지 않아 출퇴근시간대 몰리는 교통량을 소화할 수 없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이어 "태화로의 이 구간은 비단 교통정체 문제뿐만 아니라 'S곡선 도로'인데다 도로 폭이 좁아 대형버스가 나란히 지나가면 측면반사경이 부딪치거나 도로경계 조경석에 차가 긁히는 등 사고가 빈번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배수로 위에 놓인 조경석의 무게로 지반이 침하되면서 배수로가 막혀 물웅덩이가 발생하는 등 우천시 차량 안전운행이 위협받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만약 시에서 이런 상황을 알면서도 대책을 세우지 않고 있다면 사고 발생시 책임을 면할 수 없을 것"이라며 조속한 안전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이 의원은 대책 방안으로 강변 쪽 일방통행도로의 일부를 태화로로 편입해 도로를 확장하고, 제대로 된 배수시설을 설치할 것으로 제안하면서 시의 입장을 밝힐 것을 요구했다.

 그는 "만약에 현장 여건 등으로 도로 확장과 배수시설 설치가 어려울 경우, 태화로 정체해소 방안과 집중호우 시 배수를 위해 어떤 방안을 마련하고 있느냐"며 답변을 요구했다.  최성환기자 c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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