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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연옥 울산학사모 공동대표

지난 4월 25일 지역 학부모들이 북구 효정고 폐지 절대 불가를 외쳤다.
 우리단체에도 협조 요청이 와 긴급 대표자 회의를 열어 이 학부모들의 의견을 존중하여 집단 서명에도 동참 한 바 있다.
 효정고는 본 단체가 매년 인성교육·인구인식 교육 등을 진행하는 학교라 관심을 가지고 있었다. 교장 선생님도 주변 아파트 들이 완공되면 예전의 더 활기찬 효정고가 될 것이라고 기대하던 학교인 터라 갑자기 정자 강동고 설립을 위해서 효정고를 폐지할 것이라고 교육청이 발표하자 지역 학부모들이 집단 반발한 모양세였다.

 학부모들은 "울산교육청이 교육부의 지침으로 울산지역에 학교 1곳을 신설하게 되면 하나를 폐지해야 하기 때문에 효문공단에 위치해 교육환경이 열악하고, 지역인근 학생 감소와 강제배정 민원 등의 이유로 효정고 폐지안을 제출한 것은 이해할 수 없다"고 강력 반발했다.
 작년 합계출산률이 1.17명으로 초등학교는 아예 폐교하는 사례가 늘고, 고교생인구가 점차 줄어들면서 교육부는 고육지책(苦肉之策)으로 "학교 신설·통폐합 연계정책"에 따라 학교 수를 더 늘린다는 것은 명분이 없다는 것도 인정한다.
 교육부 고시안에 따르면 신설고를 세우려면 기존 고교 1곳을 폐지해야 한다는 방침이라고 한다.

 그렇다라고 한다면 울산교육에는 가장 간단한 방법이 있었는데 울산교육청은 왜 정작 그런 생각을 하지 못했을까? 세인고(구, 홍명고)를 이전 조건으로 폐지하고 정자에 설립하려는 강동고(가칭) 던, 북구 송정지역의 송정고(가칭)던 설립하면 될 일이 아닌가? 공단에 위치해 교육환경이 열악하고, 지역인근 학생 감소와 강제배정 민원 등의 이유라면 대한민국에서 세인고(구, 홍명고)만한 학교가 있던가?
 세인고(구, 홍명고)사태를 우리는 잘 알 고 있다. 근 25년 울산교육의 아킬레스 건이지 않던가! 사학비리의 백화점이란 오명을 덮어 썬 채 가장 피해를 본 분들이 졸업생들이고 해당 학부모님들이 아니던가? 학내 분규로 울산교육문제로 다양한 가십거리가 되었던 교육현장이 아니던가?

 홍명고 문제만 해결되면 울산교육은 살아난다고들 하지 않던가! 양심있는 지식층들이 이 문제를 풀려고 각고의 노력을 기울였던 교육문제가 아니던가? 치열한 법적 공방에 종지부를 찍고 비정상 학교모집의 환경에서 신입생을 모집을 통해 근근이 그 맥을 이어가는 학교가 아닌가?   
 그 학교 구성원들은 지금도 학교 살리는데 눈물겨운 몸부림을 치고 있고, 올해도 신입생(2학년)모집을 겨우 채우고 학교다움은 유지하고 있다. 교직원들은 머리를 맞대고 교과교육보다 인성교육에 매달리며 치열한 교육전쟁을 치루고 있는 학교다.
 교육부의 정책도 통합교육을 강조한다, 장애인들도 고립시키지 않고 일반학급에서 통합 교육을 통해 함께 사는 사회에 동참하도록 배려하고 있다. 다소 인성(人性)이 부재였던 학생일지라도 지속적인 인성지도, 정서상담, 순화교육을 진행하여 바람직한 인간으로 성장하도록 하는 것이 교육본래의 목적이 아니던가?
 이제라도 울산교육청과 울산교육위원들은 세인고 폐지 후 이전 건을 효정교 폐지 와 강동고 던 기타학교든 신설문제와 연계하여 보다 현실적으로 울산교육의 현안문제 해결에 나서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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