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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니꼬동제련이 '글로벌 No.1 제련기업'을 향해 본격적 사업혁신을 시작했다. 의욕적으로 추진했던 자원개발사업을 과감히 정리하고, 핵심사업인 제련사업의 경쟁력 강화에 나섰다.
 LS니꼬동제련은 지난 30일 캐나다 글로벌 광산기업인 FQM과 보유하고 있는 '코브레 파나마 프로젝트'지분과 주주대여금 전부에 대한 매각계약을 체결했다.

 코브레 파나마 프로젝트 전체 지분 중 10%에 상당하며, 미화 6억3,500만 불(한화 약 7,100억 원) 규모의 거래다. 코브레 파나마 프로젝트는 파나마에 진행 중인 동광산 개발 프로젝트로 한국광물자원공사와 LS니꼬동제련이 캐나다 합작법인 KPMC를 설립해 전체 지분의 20%를 보유 중이었다.
 LS니꼬동제련의 해외자원개발은 투자규모가 가장 컸던 코브레 파나마 프로젝트를 매각하면 실질적으로 모두 정리된다. 의욕적으로 추진하던 자원개발사업을 정리한 목적은 제련사업에 집중하기 위해서다.

 LS니꼬동제련은 2000년대 중반 중국의 동광석 수요가 급증하며 광석확보가 어려워 원료조달 방법 다양화와 국가 차원의 안정적인 자원확보를 위해 중남미 광산개발 프로젝트에 참여했다. 하지만 2013년 후 세계 경기가 침체되어 동광석 수요 감소로 원재료 확보 문제가 해소됐고, 국제 금속가격이 급락하며 광산투자에 대한 불확실성도 증가, 경쟁력이 높은 제련사업에 집중하는 전략을 수립했다.
 LS니꼬동제련은 글로벌 탑클래스 제련기술력을 인정 받고 있으며, 전기동 생산량도 68만 톤으로 단일제련소로는 세계 2위이다.

 특히 2016년 'Global No.1 Smelter(세계 최고 제련기업)'란 신비전을 수립하고, 질적 측면에서 세계 최고의 제련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코브레 파나마 프로젝트의 매각대금은 차입금 상환을 통한 재무구조 개선과 조업 안정화, 생산효율성 제고, 환경안전 사전관리 등 제련소 경쟁력 강화를 위한 투자 등에 활용할 예정이다.
 김미영기자 myidaho@ulsanpres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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