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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라드 슈바르츠 지휘자

"한 도시가 훌륭한 오케스트라를 소유한다면 도시의 문화적 가치는 높아질 것"
 오는 8일 울산시립교향악단의 상임지휘자 선정을 위해 마련한 '마에스트로 시리즈'의 네 번째 무대를 장식하는 지휘자 제라드 슈바르츠의 말이다. 

단원들과 끊임없는 음악적 교감
관객·작곡가 함께하는 여정 기대


 공연을 앞두고 6일 울산문화예술회관에서 만난 지휘자 제라드 슈바르츠는 도시 발전에 예술이 기여하는 바에 대해 강조했다. 
 그는 울산시향과 처음 호흡을 맞춰본 소감에 대해서는 "지금은 서로를 알아가는 단계라고 생각한다. 공연 날까지 오케스트라와 시민, 우리 모두가 무엇을 원하는지를 차츰 파악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단기간 이뤄지는 협연과정에서 오케스트라와 교감하는 그만의 방식에 대해서는 "가장 중요한 것은 음악적인 생각과 콘셉트"라며 "지휘단 위에서 음악을 들으면 어떤 문제에 대해 해결해 나가고자하는 오케스트라의 의지를 볼 수 있다. 그들과 서로 손을 맞잡고 음악적인 문제를 논의할 때 좋은 음악을 만들어 나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이번 공연은 '림스키-코르사코프'의 눈아가씨 모음곡을 비롯해 차이콥스키 교향곡 제5번 마단조 작품64 등으로 채워진다. 그는 "모든 위대한 교향곡들이 그러하듯이 이번 연주도 작곡가와 함께 하는 하나의 여행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관객들이 공연을 어떻게 봤으면 하는가에 대해 "공연에서 가장 중점을 두는 부분은 첫째는 음악, 두 번째는 관객이다. 관객들이 직접 와서 음악을 듣고 멋진 소리에 젖어들고, 음악의 일부가 되어 감동을 받고 가길 바란다"고 밝혔다. 
 제라드 슈바르츠는 줄리어드 스쿨 졸업 후 뉴욕 필하모닉의 트럼펫 수석단원을 역임하고 로얄 리버풀 필하모닉, 뉴욕 챔버 심포니 등 굵직한 단체의 음악 감독직을 성공적으로 수행했으며, 도쿄 필하모닉의 예술자문위원으로 활동하기도 했다. 현재는 노스캐롤라이나의 이스턴 뮤직 페스티벌의 음악감독과 시애틀 교향악단의 명예지휘자도 겸하고 있다.


 '마에스트로 시리즈 4'는 오는 8일 오후 8시 울산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열린다. 입장료 R석 3만원, S석 2만원, A석 1만원. 문의 052-275-9623~8
 강현주기자 uskhj@ulsanpres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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