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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서양 서로 다른 전통음악의 아름다운 조화

7. 첼로가야금
'첼로가야금(CelloGayageum)'은 공모로 진행된 '에이팜 초이스'에 선정된 10개 팀 중 유일하게 해외에서 활동하고 있는 듀오다.

오스트리아 비엔나에서 태어나 빈 국립음대 학사, 베를린음대 석사, 드레스덴 음대에서 최고 연주학 과정을 끝내고 현재 독일, 프랑스, 오스트리아에서 솔리스트로 활동 중인 첼로 연주자 김 솔 다니엘은 지난해부터 주독일베를린 한국문화원 가야금강사로 활동하고 있는 윤다영이 국악기와 서양 악기의 만남을 완벽한 일체감으로 만들어 냈다.
 

 윤다영은 정통 국악에 기반을 두고 있다. 지난해부터 주독일 베를린 한국문화원으로 파견돼 베를린에 위치하고 있는 주독일 한국문화원에서 가야금 연주와 강습을 병행하면서 우리의 전통 음악을 해외에 알리고 있다.
이들은 같은 해 베를린 중심부에 위치한 포츠담 광장에서 이색적인 협연을 통해 서로의 음악 세계에 대한 공감을 나눴다. 이후 '첼로가야금(CelloGayageum)'의 이름으로 현지에서 퓨전국악 장르를 향한 새로운 발걸음을 이어왔다.


'첼로가야금'은 두 악기의 서로 다른 전통 음악을 하나의 새로운 음악으로 완성시키면서 동서양의 조화로 대중들에게 다가가려고 노력한다. 국악, 클래식 어느 한쪽으로 치우치지 않고 서로를 배려하는 연주로 두 악기가 공명할 수 있는 소리를 연구하고 만들어 내는 이들의 음악이 '2017 에이팜초이스'를 통해 더욱 확장되기를 기대해 본다.
 

판소리 깊은 울림 바탕 세계적 보컬로 우뚝

8. 최고은
싱어송라이터 최고은은 2010년 10월 첫 EP '36.5°C'로 데뷔했다. 초등학교 3학년 때부터 고3 때까지 판소리를 배우며 황승옥 명창에게서 사사했다. 공간을 꽉꽉 채우는 그녀의 목소리는 판소리로부터 온 영향일 것이다.
그녀는 첫 앨범 발표 이후 2011년도 EBS 스페이스 공감 '헬로루키'에 선정되며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다.
어쿠스틱 사운드를 기반으로 포크, 월드뮤직, 재즈, 록 등의 다양한 장르를 넘나드는 시도를 꾸준히 진행하며 음악적 외연을 넓혀가고 있다.
그녀의 가장 돋보이는 이력은 세계 최대 규모의 참가자를 자랑하는 영국의 '글래스톤베리 페스티벌'에 2014년, 2015년 연속 초청 아티스트로 참가한 것이다. 2013년도 '에이팜초이스'에 선정됐던 최고은은 그 이전부터 독일 음악기획사 '송즈 앤드 위스퍼스'의 초청으로 독일과 네덜란드, 벨기에 등을 오가며 23차례에 걸쳐 공연을 가진 바 있다.


2010년 외국인 친구에게 선물로 주기 위해 만든 그녀가 가장 처음 쓴 'Eric's Song'은 그가 가장 애착을 가진 곡이다. 이 노래를 계기로 첫 앨범이 나왔고 자연스럽게 뮤지션의 길로 들어섰기 때문이다. 이 곡으로 그녀는 아시아 방송사들이 협력해 새로운 음악과 뮤지션을 발굴하는 프로그램 '2014 아시아 버서스(Asia Versus)'에서 우승한 바 있다.
그녀는 올 상반기에는 여러 음악인과 협업으로 자신의 곡 '선라이즈'를 다양한 버전으로 풀어낸 프로젝트 앨범을 선보였으며, 하반기에는 다섯 번 째 앨범을 준비 중이다.  강현주기자 uskhj@ulsanpres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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