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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울산시당 임동호 위원장(사진)이 지난해 10월 태풍 '차바' 피해복구를 위해 중앙당에 지원을 요청했다.
 민주당 최고위원인 임 위원장은 6일 오전 국회 원내대표실에서 울산 태풍 차바 재난대책위원회(이하 대책위)와 함께 민주당 우원식 원내대표와 간담회를 가졌다.

 이날 간담회에는 태풍 차바로 피해를 입은 중구 태화·우정시장 상인들로 구성된 태화·우정·유곡동 재난대책위 위원 4명과 신성봉 중구의원이 함께 참석해 태화·우정시장 일대 피해 상황과 경과를 설명하고, 피해 상인과 주민들의 어려움을 호소했다.
 대책위는 이 자리에서 같은 수해가 재발하지 않도록 울산혁신도시 조성에 따른 재해영향평가 실시와 우정고지배수터널 분리공사, 내년 6월 착공 예정인 배수펌프장 설치와 관련, 정부의 적극적인 관심과 예산지원을 요청했다.
 간담회에서 신 구의원은 지난해 차바로 인한 피해 규모가 350억원에 이르고, 상가 503세대 등 821세대와 차량 200대 침수, 그리고 1명의 인명피해가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LH와 중구청, 울산시 등의 귀책사유가 침수피해를 키웠다"면서 "LH가 울산혁신도시 개발에 따른 재해영향평가를 적절히 수립하지 않았고, 중구청이 침수위험이 상존한 저지대임에도 재난대책을 수립하지 않았으며 울산시는 우수관거를 잘못 설치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이 자리에서 임 위원장은 중구청이 시행하고 있는 재난대책 예산 확보와 우수관거와 우정고지배수터널 토출구 분리를 위한 긴급대책 예산 70억원 확보를 위해 원내대표에게 협조를 당부했다.
 간담회를 마친 임 위원장 일행은 이날 오후 청와대 임종석 비서실장을 찾아 긴급복구를 위한 재난대책 예산확보 등을 건의했다.  서울=김잠출기자 usm0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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