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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는 9일부터 12월 2일까지 울산문예회관 야외전시장에서 열리는 '야외조각 상설 초대전 Ⅱ' 출품작. 정진호 作 Wing chair.

전국에서 모인 작가 9인의 조각 작품을 한 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는 전시가 열린다.
 울산문화예술회관(관장 진부호)은 오는 9일부터 12월 2일까지 예술의 숲 야외전시장에서 '야외조각 상설 초대전 Ⅱ'을 마련한다.


 이번 초대전에는 올해 상반기 '야외조각 상설 초대전 Ⅰ'에 이어 전국에서 활발하게 활동 중인 김성민, 김용민, 김태수, 서동현, 신한철, 이성웅, 이인행, 정진호, 한경희 등 작가 9명이 참여해 현대조각 작품 총 12점을 전시한다.
 김성민 작가는 철선을 재료로 실제대상을 일정비율로 축소시킨 입체 조형물을 통해 현대인의 삶을 선의 간결한 형태와 복잡한 구조로 표현했다.

전국 작가 9명 12점 새로 선봬
야간조명 설치 상시 감상 가능
내일부터 12월 2일까지 전시


 김용민 작가는 자연을 주제로 인간이 미처 알지 못하는 자연의 움직임과 생태, 소리를 연구해 도심 속 자연의 모습을 보여준다.
 화려한 색채의 스테인리스 스틸 조각을 출품한 김태수 작가는 유기적인 곡선과 리듬, 자연에서 주는 기하학적 패턴으로 생태흐름을 자유롭게 표현했으며, 서동현 작가는 사람이 걸어 나오는 역동적인 형상을 통해 현대사회의 단편을 담아내고자 했다.
 신한철 작가는 구의 단일한 형태적 요소를 반복한 원색의 화려한 색감과 양감의 오브제로 야외전시장을 가득 채운다.
 이성웅 작가는 아파하는 사람들을 포용하는 형상을 통해 상처받고 버림받는 자들에게 위로의 메시지를 전한다는 의도를 담아 거대 작품으로 구현했다.


 도심 속 작은 정원을 느낄 수 있는 이인행 작가의 작품은 바람개비를 소재로 자연바람이 주는 따뜻함과 화려한 색감을 표현해 눈길을 끈다.
 거대한 날개가 달린 의자 형태를 갖춘 정진호 작가의 작품은 관람객들이 작품에 직접 앉아서 사진을 찍으며 작품 속에 참여해 볼 수 있도록 연출했다.
 한경희 작가는 자신의 자아 속 형상을 천으로 표현하는 색다른 현대미술을 소개한다.
 이번 전시가 열리는 울산문화예술회관 야외전시장에는 야간 조명을 설치해 시간에 관계없이 언제나 작품 감상이 가능하다.


 진부호 관장은 "이번 전시 통해 시민들이 현대미술을 가까이 접할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라며 "울산 시민들의 많은 관심을 바란다"고 말했다.
 강현주기자 uskhj@ulsanpres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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