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주문형 교육 통한 기술인 양성…전국 최상위권 취업률 유지
기업 주문형 교육 통한 기술인 양성…전국 최상위권 취업률 유지
  • 김미영
  • 승인 2017.09.10 1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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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과학대, 현장맞춤 교육 추진 성과]

제1차 경제개발 5개년 계획에 의해 기술 인력을 양성할 목적으로 태동한 전문대학은 시대가 바뀌고 사회의 요구가 다양해지면서 여러 가지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지역사회를 위한 평생교육,  초·중·고 학생들을 위한 직업체험교육, 기술교육의 학문적 깊이를 위한 전공심화 학사학위과정 운영까지. 전문대학들은 기업 맞춤형 주문식 교육과정 운영, 산업체 인턴십, 지속적인 교육과정 개편, 실험·실습실 및 장비에 대한 투자, 기업 숙련 퇴직자 교원 채용 등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다. 무엇하나 중요하지 않은 것이 없지만 고급기술 인력을 길러내는데 직접적인 효과를 내고 대학과 기업 모두 선호하는 방법이 기업 맞춤형 주문식 교육과정 운영이다. 대학 교육과 산업현장 간의 차이를 줄이고 대학이 산업현장에서 바로 일할 수 있는 기술 인력을 양성하는데 있어 이보다 효율적인 방법이 없기 때문이다. 대한민국 산업수도 울산에 위치한 울산과학대학교(총장 허정석·사진)도 지리적·환경적 이점을 발판으로 대기업을 비롯해 중견기업, 병원 등 다양한 기업과 협약을 맺고 기업 맞춤형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더불어 교육부의 우수교육 모델로 소개되고 있는 선진직업교육센터를 중심으로 현장맞춤형 교육을 운영하고 있어 기업에서 우수 기술 인력을 확보하기 위해 울산과학대학교를 먼저 찾고 있다.

SK에너지·삼성전자 등 Track 운영 협약
취업후 현장서 바로 일할 수 있는 인력배출
산업체 생산공정 구현 교육센터 7곳 운영
2011년이후 70%이상 취업률 꾸준히 지속
전문대 나그룹 유지취업률 부울경 1위도

지난해 울산의 석유화학공단에 잇따른 폭발사고가 발생하면서 산업안전에 비상이 걸렸다. 이에 울산과학대학교와 울산의 대표적인 석유화학기업인 SK에너지가 손을 맞잡고 안전분야 전문가를 양성하기로 해 눈길을 끌었다.
 울산과학대학교는 지난해 12월 SK에너지와 '맞춤형 인재육성을 위한 안전 Track 운영'협정을 체결, 현재 운영 중이다. 협약을 통해 △울산과학대학교 내에 별도의 안전 주문식 교육프로그램(안전 Track) 설치 △환경화학공업과 안전 Track 대상자의 양성 프로그램 진행 △재학생 현장실습 등을 합의했다.
 이번 협약 체결로 울산과학대학교는 환경화학공업과 재학생이 SK에너지로 원활한 취업이 가능해졌으며, SK에너지는 안정적으로 환경안전 전문 인력을 공급받을 수 있게 돼 지역대학과 기업이 상생 발전하는 모범 답안을 제시했다.
▲ 안전분야 전문가 양성을 위해 SK에너지와 주문식 교육협약 체결.
 
# 산업안전·환경안전 등 전문가 육성
급증하는 산업안전 분야에 대한 제조업의 수요에 부응하기 위해 울산과학대학교가 현대E&T와 지난해 6월 울산과학대학교 동부캠퍼스 교무회의실에서 산업안전 전문가 양성을 위한 '산업안전 Track' 운영 협정을 체결, 운영 중이다.
 양 기관은 협정을 통해 △안전및산업경영과 내 '산업안전 Track'설치 및 운영 △산업안전 산업기사 자격증 과정 운영 △현장실습을 통한 산업안전 실무 체험 △산업안전 전문가 과정 공동 운영(교재개발 및 강사지원 등) 등에 합의했다.
▲ 산업안전 전문가 양성을 위해 현대E&T와 맞춤형 교육프로그램 협정 체결.

# 기업·병원·협회 등과 교육과정 협약
울산과학대학교와 삼성전자, 삼성디스플레이는 2013년 11월 울산과학대학교 동부캠퍼스 소회의실에서 '맞춤형 인재 육성을 위한 환경안전 트랙(Track)운영 협정'을 체결, 현재까지 운영하고 있다.
 2012년 삼성전자의 불산 누출사고를 계기로 3개 기관은 작업장 안전관리 및 사고대처를 위한 환경안전 전문인력을 양성하기 위해 △울산과학대학교 내에 별도의 환경안전 주문식 교육프로그램 설치 △교육과정 공동논의 및 개설 △취업연계 등 산학협동과 인력양성에 관한 사항에 대해 최대한 협조하기로 했다.
 울산과학대학교는 환경화학공업과 재학생이 삼성전자와 삼성디스플레이로 원활한 취업이 가능해졌으며, 삼성전자와 삼성디스플레이는 안정적으로 환경안전 전문 인력을 공급받을 수 있게 됐다.

▲ 삼성전자·삼성디스플레이와 환경안전 주문식교육 프로그램 설치·운영 협정 체결.

# 반도체설비 유지보수 70여명 배출
울산에는 제조업 종사자가 16만 명에 달하고, 이들의 연간 출하액이 216조원으로 전국의 14.5%를 차지한다. 제조업을 통한 경제활동이 왕성한 만큼 관련 학과의 경쟁력도 뛰어나다. 그래서 울산과학대학교는 기업 및 병원, 각종 협회와도 주문식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울산과학대학교 전기전자공학부는 2009년 3월부터 삼성전자와 협약을 맺고 '반도체설비 엔지니어 Track'이라는 주문식 교육을 운영하고 있다. 삼성전자가 울산과학대학교에 반도체설비 유지보수 인력을 양성해달라고 요구해서 대학에서 이를 반영하고 교육과정을 운영한 것이다. 2009년 3월부터 2015년 2월까지는 협약인원이 30명이었으며, 2016년 3월부터 2017년 2월까지는 협약인원이 10명 늘어 40명이었다.

# 산업도시 울산 특성 반영 물리치료사도
삼성전자는 반도체설비 유지보수 인력 양성을 위해 전국의 단 3개 전문대학과 주문식 교육협약을 맺었는데 그 중 하나가 울산과학대학교다. 울산과학대학교가 삼성전자와 협약을 맺게 된 핵심에는 반도체·신재생에너지공정교육센터가 있다. 울산과학대학교는 산업체의 생산 공정과 시설 및 장비를 대학의 실험·실습장에 똑같이 구현한 '선진직업교육센터'7곳을 설치·운영 중인데 반도체·신재생에너지공정교육센터는 이중 한 곳이다.
 울산과학대학교 물리치료과도 제조업의 비중이 높은 울산의 지리적·환경적 특성을 반영해 '취업연계 물리치료사 직무교육과정'을 운영한 바 있다. 울산지역의 이손요양병원, 세민에스병원, 강남동강병원, 울산시티병원, 인애어린이집 등과 주문식 교육 협약을 맺고 협약기관의 요구사항을 충실히 배운 전문 인력을 양성·배출했다.

# 공간디자인학부 세부전공 180여개 기업 MOU
울산과학대학교 공간디자인학부에는 건축전공, 토목환경전공, 실내건축전공 등 3개의 세부전공이 있는데, 이들 세부전공이 각각 하나씩 총 3개의 주문식 교육과정을 운영한 바 있다. 건축전공은 건축설계 전문 인력 양성을 위해 '건축BIM 설계기술자 양성과정'을 토목환경전공은 '건축 플랜트 실무자 양성과정'을, 실내건축전공은 '컴퓨터 활용 전문 실내건축가 양성 과정'을 운영했다. 건축전공은 울산광역시건축사회 소속 55개 기업, 토목환경전공은 대한설비건설협회 울산경남도회 소속 51개 기업, 실내건축전공은 대한전문건설협회 울산광역시지부 소속 82개 기업과 각각 협약을 맺었다.
 울산과학대학교가 기업이 원하는 것을 가르친 결과는 높은 취업률로 나타났다. 울산과학대학교는 교육부가 건강보험 데이터베이스(DB)로 취업률을 발표한 2011년 이래로 꾸준히 70% 이상의 취업률을 기록해 전국 최상위권 취업률을 유지하고 있다. 2015년에는 취업률 72.5%를 기록해 부산·울산·경남지역 1위를 달성했다. (전문대학 '나'그룹, 2015.12.31.기준) 또, 졸업생이 취업 후 직장에 계속해서 다니는지를 보여주는 지표인 유지취업률은 2015년 74.3%(4차)를 기록 부산·울산·경남지역 1위를 차지했다. (전문대학 '나'그룹, 2015.6.1.기준)
 한 대학입시 전문가는 "유지취업률이 높다는 것은 졸업생이 자신의 적성에 맞으면서 동시에 높은 연봉을 받는 직장에서 일한다는 뜻이다. 달리 말하면 '취업의 질'이 높다는 뜻으로 수험생과 학부모가 대학을 선택할 때 취업이 잘 되고 취업의 질까지 보장하는 대학을 선택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 2017년 1월 완공된 초현대식 학생생활관.
 
# 2인실 초 현대식 학생생활관 완공
입시철마다 울산과학대학교는 올해 1월 200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500명의 학생을 수용할 수 있는 초현대식 학생생활관을 완공했다. 2인 1실로 구성된 사생실, 각종 편의시설과 체육시설이 완비된 기숙사가 입소문을 타며 타 지역 학생들의 입학 문의도 급증하고 있다.
 울산과학대학교 허정석 총장은 "이제 전국의 우수인재들은 최신식 학생생활관을 갖춘 울산과학대학교에 입학해서 전국 최고수준의 교육과정과 교육환경 속에서 배우고, 강력한 취업기회를 활용해 국내를 넘어 세계에서 인정받는 청년명장으로 거듭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미영기자 myidaho@ulsanpres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