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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이 '국회 보이콧'을 철회하고 11일 국회에 복귀한다. 따라서 이날부터 시작되는 대정문 질문에 신청한 한국당의 울산 의원이 지역현안 사업을 촉구하는 자리로 활용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강효상 대변인은 9일 비상최고위원회의 직후 브리핑을 통해 "최고위에서 국회 보이콧을 철회하기로 의견을 모았다"며 "원내외 투쟁을 병행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국회는 이날 정치 분야를 시작으로 12일 외교·안보·통일 분야, 13일 경제 분야, 14일 교육·사회·문화 분야에 관한 대정부질문을 각각 실시한다.

 앞서 지역에서 이채익 의원(울산 남구갑)과 박맹우 의원(울산 남구을)은 경제 분야에서 지역 중대 현안인 신고리 5·6호기 원전 건설 중단문제와 관련해 신청했다.

 무소속 김종훈(울산 동구)·윤종오(울산 북구) 의원도 이번 대정부 질문 신청을 검토했으나, 이미 각각 한 차례 대정부 질문 경험이 있어, 대정부 질문 경험이 없는 무소속 의원에게 기회를 주기로 국회와 협의했다.
 바른정당에 강길부 의원(울산 울주)은 대정부 신청을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당초 지역 좌장격인 5선의 정갑윤 의원(울산 중구)도 정치 분야에 대정부 질문을 신청했으나, 중도 철회한 것으로 뒤늦게 밝혀졌다.

 이날 정 의원은 기자와의 통화에서 "철회한 것에 대해 이유가 있다"면서 "워낙 경쟁율이 치열하고, 일각에서 국회부의장을 지냈던 사람이 대정부 질문에 나서는 것은 아니다는 말이 많아서 양보하게 됐다"고 명분을 내세웠다.

 그러나 여야 3당에서는 김무성·박지원·박영선 등 거물급 의원들이 대정부 질문에 총출동 하는것과 대조를 이룬다.

 한국당은 11일 오전 의원총회 직후 외교·통일·안보·경제분야의 정확한 의원 명단을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서울=조영재 기자 uscyj@ulsanpres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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