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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5년 동안 울산 내 초등교사 임용시험 응시자의 40%는 현직 교사로 나타나 쏠림현상이 심각했다.
 이는 전국 평균이 20%인 것을 감안하면 2배 이상의 격차다.

 10일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노웅래 의원(더불어 민주당, 마포 갑)이 교육부에서 제출받은 '최근 5년 시도별 초등교사 임용시험 현직교원 응시자 및 합격자' 자료에 따르면 5년 간 전체 응시자 수 5만89명 중 1만515명이 현직교사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무려 20%에 달하는 수치다. 또한 5년 동안 초등교사 임용시험 합격자 1만515명 중에서도 10%인 3,053명이 현직 교사인 것으로 분석됐다.

 전국 17개 시·도 중 5년 간 현직 교사들이 가장 많이 응시한 지역은 서울이었다.
 서울지역의 경우 초등교사 임용시험에 응시한 현직교사는 2013학년도 1,072명, 2014학년도 728명, 2015학년도 598명, 2016학년도 948명, 2017학년도 808명 등 최근 5년간 연평균 831명이었다.
 현직 교사의 임용시험 응시는 '대도시 쏠림' 현상이 심했다.

 2014년 울산지역 응시자 305명 중 113명이 현직교사이고, 2014년 172명 중 60명(37%), 2015년 90명 중 42명(35%), 2016년 75명(47%) 중 35명(47%), 2017년 58명 중 29명(50%) 등 2016년부터 매년 현직 교사의 응시 비율은 늘고 있다.
 반면 울산지역 합격자수는 2013년도 합격자 175명에서 2014년도 99명으로 50%까지 급감한데 이어 2013년 48명, 2016년 29명 등 3년만에 합격자수는 84% 가까이 대거 감소됐다.

 이는 울산교육청이 2014년 부터 임용시험 전체 지원자들에 대한 교육 경력을 조사하지 않고 가점을 위해 지역 인근 교대 졸업자 여부만 확인하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노 의원은 "서울 등 대도시에서 근무하기 위해 현직교사가 다시 임용시험을 치르는 일명 '반수' 응시생의 비율이 높아지면서 다른 지역의 교원 수급 문제가 심각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서울=조영재 기자 uscy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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