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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이채익(울산 남구갑)·김종훈(울산 동구) 의원은 11일 박성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후보자 인사청문회에 참석해 각각 도덕성 문제와 역사관을 중심으로 집중 검증했다.

 자유한국당 위원회 간사를 맡고 있는 이 의원은 박 후보자의 방위사업체 연구원 복무 중 8개월 허위복무 의혹과 관련해 "지난 1996년 3월 1일부터 2001년 2월 28일까지 총 5년간 연구원으로 복무했다"면서 "실제 연구원으로 재직한 기간은 1996년 10월 30일부터 2001년 2월 28일로 8개월이 부족하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이 의원은 또 A기업으로부터 두 차례에 걸쳐 주식 2,400주를 무상으로 증여받은 것에 대해 "A기업 대표는 박 후보자에게 2012년 4월 1,200주를 무상증여했고, 2014년 7월에 추가로 1,200주를 무상증자 해줬다"며 "박 후보자는 이듬해 4월 유상증자에 참여해 5,000주를 주당 8,000원씩 4,000만원에 사들였다. 자발적 증여라고 해도 당시 후보자 본인의 우월적 지위로 공짜 주식을 받은 것이 맞는지"라며 따졌다.

 아울러 이 의원은 "문재인 대통령이 발표한 5대 인사원칙에 결격사유가 있는 내 정자를 사전에 검증하지 못한 청와대의 인사검증시스템이 정상적으로 작동하고 있는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새민중정당 소속 김 의원은 박 후보자의 역사관에 관련해 "후보자가 뉴라이트 이념에 젖어 있다는 사실은 심각한 문제"라며 "사실 후보자는 장관후보자로 적정한 가 그렇지 않은가를 따지기 이전에 학생을 가르칠 자격이 있는 가 그렇지 않은가를 따져보아야 하는 것 아닌가 생각이 들 정도"라고 말했다.
 김 의원은 또 "보수적인 인사가 문화예술을 해서는 성공하기 어렵다"며 "문화예술과 보수는 형용모순에 가깝다. 마찬가지로 보수인사가 중소벤처를 해서는 성공하기 어렵다"고 전망했다.  서울=조영재기자 uscy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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