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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포화상태인 산업로(국도7호선)의 교통량을 분산하고 울산 도심 교통혼잡 해소를 위한 '오토밸리로'와 '옥동~농소2 도로'가 이달 말 개통된다. 사진은 22일 개통을 앞둔 오토밸리로 전경.

포화상태인 산업로(국도7호선)의 교통량을 분산하고 울산 도심 교통혼잡 해소를 위한 '오토밸리로'와 '옥동~농소2 도로'가 이달 말 개통된다.
 울산시는 오는 22일 화봉IC에서 오토밸리로 준공식을, 27일 중구·북구 경계지점인 성안교차로 인근에서 옥동~농소 2구간 도로 준공식을 각각 개최한다고 11일 밝혔다.

 이들 도로는 경주 및 울산 북구지역의 도시개발로 인해 포화상태에 이른 산업로의 교통량 분산으로 교통체계를 개선하는 지역간 간선도로망 확충사업이다.
 교통정체 해소로 인한 물류비 절감 등 경제적 파급효과와 더불어 출퇴근 등 이동 간 시간절약 등으로 인한 주민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현대자동차 울산공장에서 울산 북구 중산IC까지 12.46㎞를 연결하는 산업도로인 오토밸리로는 공사를 시작한 지 16년 만에 완전한 모습을 갖춘다.
 총 사업비 3,090억 원이 투입된 오토밸리로는 지난 2001년 1~3공구로 나눠 공사가 시작됐다.
 1공구(현대차 출고센터~송정IC까지)는 2005년, 3공구(농소2IC~중산IC)는 2007년 개통됐지만, 2공구(송정IC~농소2IC) 공사가 지연되면서 반쪽짜리 도로로 남았다.

 때문에 도로가 제 기능을 하지 못해 불편을 겪었고, 민관이 공동으로 정부 설득에 나서 2013년 공사를 시작, 이달 개통을 앞두고 있다.
 오토밸리로가 개통되면 만성적인 산업로 교통체증 문제 해결로 지역 산업물동량 수송의 효율을 높일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오토밸리로는 세계 최대의 완성차 공장인 현대자동차 울산공장과 자동차 부품 업체들이 밀집한 모듈화산업단지, 매곡·중산단지를 연결한다. 자동차 부품을 생산하는 경주 외동일반산업단지와도 인접해 있다.
 자동차 부품업체들이 산업로를 이용하면서 출퇴근 시간 화물차량과 일반차량이 몰리며 극심한 혼잡이 벌어지고 있다는 점에서 오토밸리로 개통은 화물차량의 운행 시간을 50% 가량 단축시킬 전망이다.
 27일 개통되는 옥동~농소 도로는 전체 구간 가운데 중구 성안동에서 북구 중산동까지 8.9㎞인 2구간이다.

 옥동~농소 도로는 남부순환도로에서 북구 중산동까지 총연장 16.9㎞로 지난 2010년 시작됐다. 국비 등 4,242억원의 사업비를 투입, 폭 20m의 4차선 자동차 전용도로로 조성 중이다. 
 나머지 1구간은 오는 2019년 개통된다. 이 구간은 8㎞로 남부순환도로에서 남산터널, 태화강 횡단 오산대교를 거쳐 중구 성안 혁신도시로 이어진다.

 옥동~농소 도로는 오토밸리로와 연결돼 산업물동량을 원활하고 신속하게 처리하는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 남구, 중구, 북구를 연결하는 새로운 광역교통축이 신설돼 도심 주요 지점의 교통체증 완화 효과도 예상된다.
 한편 차량이 본격적으로 운행되는 전면개통 시간은 개통식 다음날로 오토밸리로는 23일 0시, 옥동~농소 2구간 도로는 28일 0시다.  조창훈기자 usj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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