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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민중정당 김종훈 의원은 12일 한국가스공사가 지난 4일 국제가스연맹(IGU) (부)회장을 고문으로 위촉한 배경에 대해 의혹을 제기했다.

 김 의원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IGU (부)회장 자리가 공석이고 누가 선출될지도 모르는 상황에서, 가스공사 측이 먼저 경영위원회를 열어 IGU (부)회장에 선출될 사람을 공사고문으로 위촉한다는 결정을 해, 그 배경에 대해 논란이 일고 있다"고 지적했다.

 공사 측은 "2021년에 한국에서 개최되는 WGC2021(2021세계가스총회)의 성공적인 성사를 위해 가스공사의 주도적 역할을 기대하는 국내외 가스업계의 요구에 부응하는 차원에서 신임 IGU (부)회장 후보자에게 '공사고문 위촉장'을 수여를 결정했다"라고 밝혔다.

 하지만 가스공사 고문과 IGU 임원 자격이 같지 않은 조건에서 가스공사 노동조합 측은 "IGU 대표의 공모를 진행하고 있는 상황이고 어떤 인사가 IGU 대표가 될지도 모르는데 공사 고문으로 위촉하는 결정을 먼저 내린 것은 이해하기 힘들다"라는 입장이다.

 이에 대해 김 의원은 "가스공사는 2010년 이후 고문 위촉 실적이 없으며, 2016년 3월 고문위촉 관련 근거 규정도 삭제한 상태"라면서 "이런 상황에서 무리하게 공사고문을 위촉할 이유가 없다"고 주장했다.

 한편, IGU(부)회장 선임은 지난달 29일 공문발송을 시작으로 이달 8일까지 후보 추천서를 접수해 13일 후보 선정위원회를 개최해 결정할 예정이다. 12일 기준 강주명 서울대 교수가 단독 후보자로 추천되어 있다. 서울=조영재기자 uscy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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