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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울산시와 UNIST, 다보스포럼을 주관하고 있는 세계경제포럼(WEF)은 13일 UNIST 대학본부 대강당에서 '제1회 4차 산업혁명 포럼 in ULSAN'을 개최한 가운데 김기현 울산시장, 정무영 UNIST 총장, 윤시철 시의장, 오연천 울산대학교 총장, 세계경제포럼(회장 클라우스 슈밥)을 비롯한 미국 버클리 대학, MIT, 일리노이 주립대학, 연구소, 대·중소기업 등 국내외 전문가 및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노윤서기자 usnys@ulsanpress.net

대한민국과 울산의 제조업의 미래 방향과 국제협력 전략을 모색하기 위한 국제포럼이 개막했다.
 울산시와 울산과학기술원(UNIST)는 13일 UNIST 대학본부 4층 경동홀에서 '제1회 4차 산업혁명 포럼 in ULSAN'을 열었다.
 14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포럼은 다보스포럼을 주관하고 있는 세계경제포럼(WEF)과 공동으로 기획한 두 번째 행사다. 세계경제포럼을 비롯해 미국 버클리 대학, MIT, 일리노이 주립대학, 연구소, 대·중소기업 등 국내외 전문가 및 관계자 400여 명이 참석했다.

 市-세계경제포럼 공동으로 기획
 세계각국 전문가 400명 머리 맞대


 포럼은 '4차 산업혁명에 의한 제조 혁신'이라는 주제로 세계경제포럼 위원, 스위스, 호주, 멕시코 등 국가별 전문가들이 대한민국과 울산시의 제조업의 미래를 위한 방향성을 논의한다.
 김기현 시장은 환영사에서 "이번 포럼을 통해 4차 산업혁명의 세계적 흐름과 변화를 확인하며 울산뿐만 아니라 대한민국의 제조업 방향성과 신산업 육성의 추진상황을 심도 있게 점검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길 바란다"며 "울산은 세계경제포럼과의 협력으로 제조업도시에서 한국형 4차 산업혁명의 메카로 거듭나겠다"고 강조했다.
 정무영 UNIST 총장은 "제조의 미래 혁신은 제조 산업의 패러다임 전환을 의미하고 국제협력을 통해 새로운 기술과 혁신을 이용함으로써 고용, 기술, 규제, 지속 가능성 및 교역을 위한 새로운 기회를 창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클라우스 슈밥 WEF 회장은 축하메시지를 통해 "행사의 주요 주제인 '제조의 미래'는 우수하고 풍부한 생산력을 자랑하는 대한민국에게는 매우 중요한 의제다"면서 "4차 산업혁명 흐름 속에서 사람에게 초점을 맞추려면, 다양성을 기반으로 하면서 빠르게 변화에 대처할 수 있는 거버넌스 시스템을 구축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개회식에 이어 프란시스코 베티 세계경제포럼 제조의 미래 팀장은 국가별 제조의 미래 현황을 주제로 발표에 나섰다.
 그는 세계 100여 개국에 4차 산업혁명에 의한 제조의 미래 준비도를 기술혁신, 인력자원, 국제무역 및 투자, 정부와 연구기관의 협력, 지속성장가능성, 시장상황, 기반시스템 구축정도 7개 분야로 구분해 비교했다. 그 결과 대한민국의 기술 혁신도는 G20에서 3위를 차지했지만 국제무역과 투자 분야에서는 13위, 지속성장 가능성 분야에서는 20개국 중 19위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시 관계자는 "이번 포럼은 4차 산업혁명에 대한 국가별 전문가들의 경험뿐 아니라 국내외 적용사례를 분석해 한국형 4차 산업혁명의 새로운 전략 및 방향성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많은 의미를 가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14일에는 스마트 매뉴팩츄어링의 리더인 독일의 쥴케 교수와 스위스 로잔 공대의 키리치스 교수 스마트 공장의 미래을 주제로 특별 강연을 한다. 한국 대표기업인 포스코, 현대 중공업, Sk에너지, 동서발전 등도 4차 산업혁명 혁신 기술 적용 사례 발표에 나선다. 이 외에 일본의 로봇 전략 및 성과, 스위스 스마트 공장 현황, 독일 지멘스의 digital twin 시스템 소개가 진행된다.
 조창훈기자 usjch@ulsanpres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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