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15일부터 17일까지 반구대암각화 앞 공터, 반구대 집청정과 언양알프스 전통시장 일원에서는 열리는 '대곡천 반구대 축제'의 지난해 참가자들 모습.

반구대암각화 일원에서 7,000년 전 선사인들의 삶을 재현하는 이색적인 축제가 열린다.
 문화재청 생생문화재 사업으로 울주군이 주최하고 반구대포럼이 주관하는 '2017년 대곡천 반구대축제'가 15일부터 오는 17일까지 2박 3일 동안 반구대암각화 앞 공터, 반구대 집청정과 언양알프스 전통시장 일원에서 개최된다.

 올해로 세 번째 열리는 '대곡천 반구대축제'는 15일 오후 6시 개막식과 선사제의 의식을 시작으로 반구대문화유산 길라잡이, 반구대 선사생활 재현 및 반구대 체험과 탐방을 주제로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올해 처음으로 진행하는 '반구대 도전 골든 벨'은 반구대문화유산에 대한 우리의 관심 정도를 가늠해 볼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초등부와 성인부로 나눠 진행하며 초등부 장원은 장학금과 부상을, 참가자 전원에게는 기념품을 증정한다.

 '반구대문화유산 길라잡이' 코너는 국보 285호 반구대암각화, 국보 147호 천전리암각화와 포은 정몽주와 겸재 정선이 칭송하던 반구대 등 대곡천 계곡 문화유산의 가치와 중요성에 대한 우리의 눈높이를 한 단계 높여준다.
 올 연말까지 10회 걸쳐 진행할 예정인 '반구대 인문학 아카데미'의 첫 이야기는 46년 전 29세의 청년 사학도로 천전리암각화와 반구대암각화를 발견한 문명대 교수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반구대 선사생활 재현' 코너에선 7,000년 전 대곡천 선사인들의 일상을 재현하는 선사제의 의식을 진행한다. 참가자들은 직접 쓴 소원지를 태우며 소원을 빌고, 지역주민 풍물패와 함께 대동놀이 한판을 펼친다.
 언양 전통시장에서 열리는 '선사 패션왕 선발대회'에서는 가장 선사인 다운 복장과 분장을 보여준 팀을 선발해 주민들과 함께 즐기는 '선사패션 퍼레이드'도 선보인다. 이 외에도 움집 짓기, 사냥하기, 불 피우기 및 바위그림 그리기 과제를 수행하는 '선사생활 4종 경진대회'와 축제 기간 중 1박 2일 선사 힐링 체험 등을 진행한다. 

 이달희 반구대포럼 상임대표는 "반구대축제가 반구대암각화 등 대곡천 문화유산의 보존과 세계유산등재에 기여하고 문화도시 울산을 세계적으로 알리는데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참가는 홈페이지(www.bangudaelove.com)를 통한 사전 신청을 원칙으로 한다. 축제 참가비는 무료며 16일, 17일 중식은 무료로 제공한다. 문의 052-247-2194   강현주기자 uskhj@

저작권자 © 울산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