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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은 17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전화통화를 갖고 최근 국제사회가 북한의 6차 핵실험에 대해 유엔 안보리 결의 채택 등 단합되고 확고한 입장을 보였음에도 또다시 미사일 도발을 한 데 대해 엄중히 규탄했다고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이 브리핑에서 밝혔다.
 이에 따라 양 정상은 북한의 핵·미사일 도발에 대응해 양국 간 공조를 더욱 강화하고 이를 토대로 국제사회와 함께 북한 정권이 도발할수록 더 강화된 외교적 고립과 경제적 압박을 받게 돼 몰락의 길로 들어설 것임을 깨닫도록 더 강력하고 실효적인 제재·압박을 가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양 정상은 국제사회와 긴밀히 협력하며 대북 제재 결의 2375호를 포함한 안보리 결의를 더 철저히 이행하는 게 중요하다는 데 인식 같이하고 관련 협력과 협의를 계속해 나가기로 했다.
 두 정상의 통화는 문 대통령 취임 이후 5번째로, 지난 4일 한미 미사일 지침의 미사일 탄두 중량 제한을 해제하기로 전격 합의한 지 13일 만이다.

 한편 문재인 대통령은 이번 주 미국 뉴욕에서 열리는 72차 유엔총회 참석을 계기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 함께 3국 정상회담을 한다.
 청와대 관계자는 지난 16일 "문 대통령이 21일 뉴욕에서 미국·일본 정상과 함께 오찬을 겸한 정상회담을 한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3국 정상회담에서 북한의 핵과 미사일 문제에 대한 3국 간 긴밀한 공조를 강화하고 국제사회와의 협력 방안에 대해 심도 있게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김잠출기자 usm0130@ulsanpres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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