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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3년간 울산지역 나들가게 폐업 및 등록 취소율이 전국 최상위권으로 나타났다. 올해 상반기에만 이미 11곳이 폐업하거나 취소했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송기헌 의원(더불어민주당·원주을)이 중소벤처기업부로부터 제출받은 '나들가게 폐업 및 취소 현황'에 따르면, 2014년부터 올 7월까지 폐업 및 취소된 나들가게 점포수는 3,172개로, 누적 개점점포수 1만1,248개의 28.2%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 보면, 대전의 나들가게 323개 점포 중 126개(39%), 광주 513개 중 198개(38.6%), 울산 304개 중 116개(38.2%) 등이 문을 닫아 폐업 및 취소율이 전국 최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울산은 지난 2014년 24곳의 나들가게가 폐업 및 취소한데 이어 2015년 28곳, 2016년 16곳, 올해 상반기(1~7월) 11곳으로 집계됐다.

 송 의원은 "대형 할인마트와 기업형슈퍼마켓(SSM) 진출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동네슈퍼의 경쟁력 제고 및 육성을 위해 추진된 나들가게 사업은 그 성과가 미미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점포 지정 후 관리 및 정책적 지원을 통해 폐업률을 낮추는 등 사후관리에 집중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서울=조영재기자 uscy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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