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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이채익 의원(울산 남구갑)은 올 국정감사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의 대선공약이자, 자신의 지역공약인 울산국립산업기술박물관 건립사업이 기획재정부의 예비타당성 조사를 다시 재게할 수 있도록 동력을 불어넣고, 신고리원전 5·6호기 건설 중단 등 문재인정부의 탈원전 정책의 부당성을 부각시키는데 주력할 방침이다.
 이 의원은 "이번이 야당 의원으로서 맞는 첫 국정감사이기에 저에게 매우 특별한 의미를 갖는다"며 "산자위 간사로서 국가 에너지 정책의 방향을 제시하고 국내 산업 및 민생경제 안정을 위한 대안 마련에 역점을 두겠다"고 이번 국감을 대한 각오를 밝혔다.
 이 의원은 이어 "반대만을 외치는 야당이 아닌 국민과 국가를 위해 합리적이고 효율적인 국정감사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 "국내 산업·민생경제 안정에 역점"
이 의원은 먼저 울산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산업화에 고장인 만큼 산업기술박물관의 건립은 역사적 상징성과 미래를 보여주는 근거로 반드시 추진해야 된다는 입장이다. 문재인 정부가 국립산업기술박물관 건립을 추진할 수 있도록 대책을 수립하고 반드시 산업기술박물관을 건립이라는 소명의 완수 의지를 다지고 있다.
 그는 이와 함께 자신의 지역구에 위치한 옥동 군부대 이전 문제에 대해서도 부대가 이전을 하더라도 이 부지를 공적인 용도로 추진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지역구 핵심 현안인 만큼 현재 울산시, 그리고 국방부와 적극적인 협의를 지속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옥동 군부대 이전 해결책 마련 최선
그는 이 문제와 관련, "부대는 지난 1968년 10만3,000㎡ 규모로 현재의 위치에 조성됐으나 도시개발로 인해 걸림돌 신세가 된 오랜 숙원이다"며 "이에 대해 지역 주민들은 20년 전부터 군부대 이전 민원을 제기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밖에 제1야당인 자유한국당 정책위 부의장인 만큼 △울산 삼호·태화동 송전선로 지중화 △국립 3D프린팅연구원 설립 △반구대암각화 보존방안 △울산외곽순환고속도로 조기 착공 △공공 산재모병원(혁신형 공공병원) 건립 △영남알프스 행복케이블카 설치 △지능형 미래자동차 중소기업 첨단산업단지 조성 △한국 조선해양 미래산업연구원 설립 등 주요 지역현안사업 추진을 위해 정부 관련부처와 울산시 등과 전방위적으로 노력할 계획이다.
 
# 탈원전 정책 부당성 엄중히 따진다 
이 의원은 특히 이번 국감에선 문재인정부의 탈원전 정책 중 지역 최대현안인 신고리 원전 5·6호기 건설 중단 문제에 대해서 엄중하게 다룰 방침이다.
 이 의원은 에너지 정책은 백년대계인 만큼 정부의 독단적 결정이 아니라 국회에서 법률의 형태로 최종 완성돼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그는 또 당 원전특위 위원장을 맡고 있는 만큼, 문재인 정부의 탈원전 정책은 종합적으로 검토되어야 하는 정책이라는 당위성과 우리나라 원전은 세계 최고 수준이라는 점을 치켜세우는 한편으로 과거 민주당 김대중 정부와 노무현 전 대통령도 우리나라의 세계적인 원전 기술을 극찬하고, 그 안전성을 해외 정상들에게 역설한 것을 두고 정부에 따져 물을 계획이다.
 이 의원은 이에 대해 "문재인 정부는 불법적 공론화위원회를 설치하여 국론을 분열시키고 있다. 공론화 위원회는 권한만 있고 법적 책임이 없다"면서 "현재 문재인 정부가 추진하는 탈원전 정책으로 인해 많은 협력업체들과 중소기업들이 심각한 위기에 직면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아울러 이 문제의 심각성을 인지하고, 각계 단체 인사들과 지역 주민들의 의견을 모아 해결책을 찾기 위해 노력하겠다는 기본 입장도 전했다.
 서울=조영재기자 uscyj@ulsanpres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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