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개장 첫 주부터 '초대박'고공행진을 벌이고 있는 작천정 별빛야영장이 내달 확장공사에 들어간다.
울산의 대표적 명소인 작괘천 하천변에 지난 2015년 10월께 조성한 작천정 별빛야영장(부지 4만4,000여 ㎡)은 개장하자마자 캠퍼들의 예약전쟁에 시달리고 있는 데, 울주군은 별빛야영장 확장을 위해 지난 14일 신불산군립공원 공원사업 시행계획을 고시했다.
20일 울주군에 따르면 확장하는 야영장 부지는 상북면 등억알프스리 산 18의 2 일대 8만4,029㎡로, 기존의 별빛야영장과 연접해 있다.
군은 이곳에 캐빈하우스 10동과 오토캠핑장 37면, 숲속야영데크 34면, 산악텐트 12동, 주차장 90면, 화장실 3동, 샤워장 3동, 세척장 3동, 관리사무소 2동 등 시설물을 조성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편입부지 보상에 들어갔으며, 미보상토지에 대해서는 이달 중으로 수용재결 신청에 나선다.
기존 작천정 별빛야영장을 확장하는 이 사업은 내년 7월께 준공 예정이다. 투입되는 사업비 150억 원(보상비 포함)은 전액 군비다.
앞서 군 측은 올해 41억 원 등 야영장 확장 사업비로 100억 원을 확보했다. 또 2018년 당초예산에 부지 보상을 포함해 51억 원 편성을 요구했다.
군 측은 운영 중인 별빛야영장이 급증하는 캠핑 수요 증가에 못미치고 있는 데다 캠퍼들도 다양한 캠핑시설 도입을 요구하고 있어 가족단위 캠퍼를 위해 캐빈하우스, 산악텐트 등 놀이시설 및 편의시설을 확충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확장하는 별빛야영장 주변은 산악인들이 즐겨 찾는 복합웰컴센터가 들어서 운영 중이고 울산시와 울주군이 공동으로 추진 중인 신불산 케이블카도 내년 공사에 들어갈 예정으로 있는 등 산악관광개발사업이 집중된 곳이다.
군 관계자는 "야영장 조성은 공원구역 내 농경지와 하천구역 등 경관 훼손지 정비에 따른 난개발 방지외에도 영남알프스의 대외적 인지도를 높여주면서 친환경 울산 이미지 부각으로 관광객 유치에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2015년 10월 개장한 작천정 별빛야영장은 개장 첫 주부터 초대박을 터뜨렸다. 작괘천 하천변에 조성돼 위치도 좋고 전망도 뛰어나면서 예약 추첨시 한 달 예약이 동나고 있다.
별빛야영장을 이용한 캠퍼들은 "이 정도 시설을 갖춘 야영장이면 전국에서 최고 캠핑장 중 하나"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문제는 야영 공간이 적은 게 흠인데, 주요 시설인 오토캠핑장은 20면이고 숲속야영데크는 25면이다. 군 측이 야영장 확장에 나선 이유다.  정두은기자 jde03@

저작권자 © 울산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