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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랑스 현지에서 순회공연 중인 놀이패 동해누리.

프랑스 6개 도시를 순회공연 중인 놀이패 동해누리(대표 김정영)가 현지에서 선전하고 있다.
 동해누리는 파리에서 열린 뤼마니떼 축제 참가를 시작으로 오는 27일까지 프랑스 제2도시인 '리옹' '생떼띠엔' '베니시유' '마르세이유' '라펜쉬흐위본' '바뇨'까지 6개 도시를 돌며 한국의 음악과 소리, 춤 등을 널리 알리기 위해 지난 11일 프랑스로 떠났다. 


 19일 동해누리 사무국장 김주아 씨는 "퐁피두광장에서 공연을 끝난 후 현지 프랑스인들과 함께 손에 손을 잡고 강강술래를 하고, 여운이 가시지 않은 관객들과 대화를 한참 동안 이어가는 등 뜻깊은 시간을 보냈다"며 "뤼마니떼에서 펼친 두 번의 공연도 반응이 좋아 앙코르를 외치며 자리를 떠나지 않고 계속 우리와 소통하려는 관객들의 모습이 무척 감격스러웠다"며 현지에서 소식을 전하기도 했다.
 이번 순회공연은 지난해 프랑스 아비뇽 페스티벌에 참가했던 동해누리의 공연을 관람한 현지 공연 프로듀서가 이들을 초청하면서 기획됐다.
 지난해에는 프랑스 남부지역 유력매체 '라 프로방스'가 동해누리의 페스티벌 진출작 '이봐, 김서방'을 소개할 정도로 높은 관심을 받았다.
 김주아 씨는 "올해 공연도 현지 반응이 좋아 내년에는 더 일찍 행사에 초대하겠다는 제안을 받은 상태다. 이를 성사하기 위해선 더 큰 노력이 필요하겠지만 우리 음악을 알린다는 사명감으로 최선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공연은 '호허'라는 제목으로 한국민속음악을 재해석한 창작곡과 춤, 소리로 어우러진 우리 민족의 보편적 공동체의식을 담아낸다. 참여한 지역예술인은 우진수, 장재석, 김정영, 김소영, 조대일, 김주아, 조은아 씨 등이다.
 강현주기자 uskhj@ulsanpres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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