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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시가 추석 연휴 기간 중 환경오염행위를 예방하기 위해 환경오염 취약지역 및 관련 시설에 대한 특별감시활동을 한다. 특별감시는 연휴 전, 연휴 기간, 사후 기술지원 등으로 구분 실시된다. 시는 추석 연휴 전 단계인 오는 29일까지는 배출업소 자율점검 유도를 위해 1,700여 개 업체에 협조문을 발송한다. 특별감시반(6개 반, 12명)도 편성해 중점관리업체, 폐수처리업체, 폐수위탁업체 등에 대해 특별점검 한다.

추석 연휴 기간인 오는 30일부터 다음달 9일까지는 상수원 수계, 산업단지 주변 등 오염 우심 하천 주변 환경순찰을 강화하고 시와 구·군에는 종합상황실을 운영한다. 명절에 맞춰 진행되는 환경오염 단속은 정례화 되어 있기 때문에 반짝효과는 볼 수 있다.

문제는 이 같은 단속에도 불구하고 울산지역의 공해 배출 상황은 별반 달라지지 않고 있다. 최근에도 흐린날이나 주말을 지나는 기간에는 공단 주변의 악취로 시민들을 일상을 불편하게 만든다. 시가 공단에서 발생하는 악취를 방지하기 위해 종합대책을 추진하고 있다고 하지만 여전히 악취는 우리 생활 주변에 도사리고 있다. 여기서 울산시의 악취 관리 대책을 되짚어볼 필요가 있다.

울산시는 선제적 악취 관리로 민원을 해소하기 위해 3대 추진 전략, 10개 역점 과제를 추진하고 있다. 첫 번째 전략은 '악취 배출원의 체계적 관리'다. 연중 배출업소 관리, 실시간 악취 모니터링·무인 감시시스템 운영, 대기·악취배출업소 전수조사, 악취 사업장 맞춤형 기술지원 등을 추진한다. 두 번째 전략은 '기업체 자율적 악취 저감 분위기 조성'이다. 이를 위해 악취 유발 사업장 정기보수 일정 분산, 자율적 저감 분위기 조성, 총 1억원의 중소사업장 악취 저감시설 설치 지원 등을 시행한다. 세 번째 전략은 '악취 취약지역 관리 강화'다. 악취 종합상황실 운영, 상습 우려 지역 기업체 자율환경순찰반 운영, 악취 관리지역 정기실태 조사 및 대응 등이 세부 사업이다. 울산은 대규모 정유, 석유화학업체 등 600여 개의 악취 배출 사업장이 있다. 고온 다습하고 남풍이나 동남풍이 부는 하절기에 주로 공단에서 도심으로 악취공해가 발생하고 있는 상황이다. 무엇보다 배출원에 대한 관리가 필요하다.

울산은 대규모 국가공단이 조성된 이후 정유·석유화학·비료·자동차·조선업 등 다양한 악취 배출사업장이 주거지역과 인접하면서 악취 민원이 급증하는 추세다. 이에 대한 보다 확실한 방안을 찾아 가려내는 일이 우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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