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내년 지방선거를 8개월여 앞두고 선거준비 체제를 본격 가동한 울산지역 여야가 당내 화합과 결속을 다지며 외연확장 경쟁에 열을 올리고 있다.

민주당 울산시당
여성위 릴레이 발대·핵심당원 연수

더불어민주당 울산시당은 지난 23일 울산시당 대회의실에서 중구, 남구갑, 남구을, 동구, 북구 각 지역구 여성위원회 릴레이 발대식을 진행했다.


 올 하반기에 이어 내년 지방선거로 이어지는 바닥 민심의 첫 분수령이 될 추석을 겨냥한 것인데 우선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울산시당(위원장 임동호)은 여론형성과 지지층 확보의 첨병 역할을 할 조직 경쟁력 강화와 핵심 당원교육에 공을 들이고 있다.

 반면, 제1야당인 자유한국당 울산시당(위원장 정갑윤)은 최근 북핵 문제와 공영방송 파행사태 등과 연계해 문재인 정부 때리기에 초점을 맞춰 지지층 결속에 주력하고 있다.

 민주당 시당은 추석 연휴를 앞둔 사실상 마지막 주말인 23일 여성위원회 릴레이 발대식과 핵심당원 연수를 실시했다.

 이날 오전 11시 울산시당 대회실에서 열린 여성위원회 릴레이 발대식에서는 중구와 남구갑, 남구을, 동구, 북구 등 5개 지역여성위원회가 정식 출범했다.

 시당은 이날 발족한 여성위원회를 통해 지역별 여성계의 활동을 주도하고 생활밀착형 당 정책과 국정홍보에 매진할 계획이다.

 각 지역여성위원회는 이날 발족식에서 내년 지방선거의 여성정치 참여를 확대하고, 선거에서 승리하기 위해 앞장설 것을 다짐했다.

 이어 선거연수원이 주관해 이날 오후 2시 울산상의 7층 대강당에서 열린 민주당 핵심당원 연수에는 울산시당 권리당원 200여명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 참석한 당원들은 연수과정 안내와 교육 동영상을 시청하고, 울산선관위 이근배 지도담당으로부터 정치관계법 이해 등에 대한 강의를 들은 뒤 자당 표창원 국회의원으로부터는 '정당 발전을 위한 당원의 역할'이란 주제의 강연을 들었다.

 주말을 이용해 민주당 시당이 내실을 다지는 사이, 자유한국당은 문재인 정부의 실정을 규탄하는 당협별 대규모 집회를 열어 당원 결속과 지지층 확산을 꾀했다.
 한국당 울산 중구당협(위원장 정갑윤)과 남구갑당협(위원장 이채익), 남구을당협(위원장 백맹우), 북구당협(위원장 윤두환)은 지난 22일과 23일 연이어 문재인정부 규탄대회를 갖고, 당원교육 등을 병행했다.

 22일 중울산새마을금고에서 가진 한국당 중구당협의 '문재인정권 5천만 핵인질·공영방송 장악저지 규탄대회'에는 정갑윤 위원장을 비롯해 박성민 중구청장, 김영중 울산시당 사무처장, 시·구의원, 당원 등 800여명이 참석했다.정 위원장은 인사말을 통해 "문재인 정부 4개월간은 외교·안보·인사 등 무능함만 보여준 기간이었다"면서 "지지율 독재만 믿고 추진한 실험적 국정운영에 국민들은 후회와 실망으로 대통령 지지율이 떨어지고 있는 상황"이라고 비판했다.

한국당 울산시당
문재인 정부 실정 규탄 당협별 집회

자유한국당 울산 남구을 당원협의회는 지난 23일 태화강 수상레져계류장에서 '문재인정권 5,000만 핵인질·공영방송 장악 저지' 규탄대회 및 당원교육을 실시했다.


 남구갑 당협은 이날 중앙병원 첨단의료센터 1층 대회의실에서 문재인 정권 규탄대회와 함께 신고리 5·6호기 원전에 대해 집중적으로 교육했다. 이 의원은 "현재 북한의 위협이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한미동맹의 강화와 전술핵 재배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남구을당협이 23일 태화강 수상레저계류장에서 개최한 문재인정권 규탄대회에는 당협위원장인 박맹우 국회의원을 비롯해 서동욱 남구청장, 시·구의원을 비롯해 주요 당직자 100명이 참석했다.

 박 의원은 이 자리에서 "문재인정권의 오락가락 외교와 안보문제, 퍼주기식 경제정책과 복지 포퓰리즘으로 나라가 망해가고 있다"고 규탄했다.

 집회 현장에선 '전술핵 재배치 천만인 서명운동'과 함께 환경정화 활동도 실시했다.
 앞서 북구 당협은 22일 오전 북구 오토밸리회관 3층에서 당원 800여명이 운집한 가운데 '문재인정부의 언론장악 음모·5천만 핵인질 규탄대회'를 가졌다.

 윤두환 당협위원장은 규탄대회에서 "북한의 미사일 도발과 6차 핵실험으로 7천만 국민은 물론 전 세계인들의 생명을 위협하고 있음에도, 문재인정부는 북한의 눈치보기만 하고 있다"고 개탄했다.  최성환기자 csh@

저작권자 © 울산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