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울산현대축구단이 창단 첫 FA컵 우승을 목표로 오는 27일 오후 7시 30분 문수축구장에서 목포시청과 '2017 KEB 하나은행 FA컵' 준결승 경기를 치른다.
 울산현대는 지난 1996년 처음 대회에 참가한 이래 준결승에만 11번 진출했지만, 결승진출은 1회에 그치는 등 FA컵과 유독 인연이 없었다.
 결승에 진출했던 98년에도 천안 일화에 0-3으로 패하며 준우승에 머물렀다.

 이에 울산현대는 오는 준결승전에서 반드시 목포시청을 상대로 승리해 결승에 진출, 더 나아가 대회 첫 우승을 반드시 차지하겠다는 각오다.
 특히, 이번 대회에서 울산현대는 준결승전에 올라오기까지의 기세가 가히 역대급이라고 할 수 있어 우승에 대한 기대가 남다르다.
 울산현대는 춘전시민축구단, 경남FC, 상주상무를 잇달아 격파하고 준결승전에 올랐다. 이 3경기에서 수비수 김치곤부터, 공격수 이종호까지 다양한 선수들이 고루 득점포를 가동하며 총 8골을 기록했다.

 32강에서 춘천을 상대로 3-1로 승리한 울산은 16강전 경남원정에선 1-1로 비기고 있는 상황에서 후반 종료 직전 박용우가 버저비터골을 터트리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울산현대 이적 후 첫 데뷔골을 기록한 박용우는 기세를 몰아 현재는 팀 핵심선수로서 상승세를 이끌고 있다.
 8강 상주상무와의 경기에서는 올여름 새롭게 팀에 합류한 외인 공격수 수보티치가 K리그 데뷔골을 터트렸다.
 이 같은 선수들의 활약으로 울산현대는 리그, FA컵 포함 9경기(6승 3무)째 홈에서 패배가 없는 상태다.

 김도훈 감독은 "오는 목포전은 우리에게 결승전을 갈수 있는 발판을 만들어 줄 수 있는 이번 시즌 경기 중 가장 중요한 경기"라며 "방심하지 않고 우리가 준비한대로만 한다면 경기가 끝났을 땐 팬들과 함께 웃을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3~4일 간격으로 경기가 이어지고 있는 만큼 남은 기간 동안 선수들의 컨디션 관리와 체력회복에 중점을 두고 준비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조홍래기자 usjhr@

저작권자 © 울산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