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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불어민주당 울산시당 을지로위원회는 25일 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울산지역 의류아울렛 명절 휴무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유은경기자 usyek@

더불어민주당 울산시당 을지키는 민생실천위원회(이하 을지로위원회)는 25일 오전 '울산시내 의류아웃렛 추석연휴 휴무실태'와 관련해 울산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입주 점포주와의 계약을 빌미로 아웃렛 업체들은 입점매장과 점원들에게 명절 휴무를 보장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시당 을지로위원회는 추석연휴 휴무여부를 공문을 통해 확인한 결과, 세이브존 울산점은 추석 당일 하루만 쉬고, 모아아울렛 울산점은 연휴 열흘간 휴무없이 영업한다고 통보해 왔다고 전했다.

 을지로위원회는 "이들 아웃렛 업체들의 연중 무휴 영업방침은 계약서에 명시된 내용이란 점을 내세웠고, 농협 하나로클럽 역시 연중무휴는 계약상 문제가 없다는 입장인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울지로위원회가 지난해 12월 이들 아웃렛 점주와 종업원들을 대상으로 명절 휴무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대부분의 점주와 점원들은 1~3일간의 휴무를 희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을지로위원회는 "입점업체의 입장에선 연중 무휴로 만성적인 피로와 스트레스로 병원을 찾는 일이 잦은 실정인데, 명절까지 반납해야 할 만큼의 의미있는 매출이 오르는 것도 아니다"면서 "또한 명절 당일 근무 직원을 구하기 위해 웃돈까지 지급하는 등 심적, 경제적 부담도 크다"고 실태를 밝혔다. 최성환기자 c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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