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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상공회의소(회장 전영도)가 제29회 울산산업문화축제의 일환으로 시행한 '산업사진 공모전'에서 울산항운노동조합 박용락 씨의 '하루가 끝나고' 가 대상을 수상했다.
 박용락 씨의 '하루가 끝나고'는 바지와 신발에 묻은 석탄을 통해 열악한 작업환경을 표현한 작품으로 노동의 가치를 상기시키는 동시에 산업역군의 정체성을 강렬하게 보여줬다는 면에서 높이 평가받았다.

 근로자부문 금상에는 ㈜효성 장인주 씨의 '볼 탱크 도색작업 현장'이, 전문가부문 금상에는 한국사진작가협회 울산지회 박문환 씨의 '철길'이 선정됐다.
 장인주 씨의 작품은 독특한 구성을 통해 작업자들과 탱크를 조형적으로 잘 표현한 점이, 박문환 씨의 작품은 선형원근법과 빛의 효율성을 이용해 뛰어난 연출을 보여준 면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 밖에도 현대자동차㈜ 변양옥 씨의 '조선수리', ㈜롯데호텔울산 한다혜 씨의 '고객님의 와인'이 근로자부문 은상을, 경상일보 김동수 씨의 '산업역군'과 한국석유공사 박호광 씨의 '산업현장을 찾아서'가 전문가부문 은상을 수상했다.
 이들을 포함해 70작품 중 최종 19점이 선정됐다.

 시상은 다음달 13일 오후 7시 울산상의 7층 대강당에서 개최되는 제29회 울산산업문화축제 개막식에서 있을 예정이다.
 대상 수상자에게는 상금 300만원과 트로피가, 금상 수상자에게는 상금 100만원과 트로피가 수여된다.
 이번 수상작들은 울산상공회의소 상설전시관에서 연중 전시되어 일반에 공개될 예정이다.
 한편 산업사진 공모전은 지난해부터  일반시민부터 근로자까지 다양한 시선에서 바라본 산업현장의 이미지를 전달하고자 전문가부문을 신설 했으며 타 지역 전문가를 심사위원이 구성함으로써 심사의 공정성을 높이고 있다.  하주화기자 usj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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