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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포항, 경주의 해오름동맹의 관광 연계가 활성화되면 각 도시마다 관광객이 40%가량 증가하고, 이를 통해 수천억원의 경제적 효과를 거둘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울산시는 26일 시청 7층 상황실에서 울산, 포항, 경주시의 관광부서 관계자, 자문위원 및 용역기관 등 2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해오름동맹 관광 활성화 마스터플랜 수립 용역 중간 보고회'를 개최했다.
 동북아 거점 관광벨트 구축을 비전으로 제시하고 있는 이 연구 용역은 울산발전연구원이 지난 5월 착수해 오는 11월 완료한다. 용역은 해오름동맹 체결 이후 동해남부권 상생발전 전략에서 가장 선도적으로 진행되고 있는 관광 분야에서의 네트워크 실현이 목적이다. 목표연도는 2018년~2032년(15년)이다.

 이날 지난달 울산, 포항, 경주 각각 300명씩 총 900명의 관광객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를 바탕으로 분석한 관광객 증가 및 경제효과 전망을 내놨다.
 울산, 포항, 경주의 방문 목적을 살펴보면 여행 및 휴식이 주 목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울산 88.3%, 포항 93%, 경주 78.7%를 기록했다.
 관광일정을 살펴보면 울산은 당일여행이 53.3%로 가장 높았고 경주는 2박 3일이 33.7%로 가장 높은 수치를 보였다.
 대부분 해오름동맹에 대해 모른다는 답변이 92.4%로 인식이 매우 낮은 것으로 조사돼 다양한 홍보활동을 통해 인지도를 높일 필요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울산, 포항, 경주를 잇는 해돋이 역사기행 프로그램이 대한민국 테마여행 10선에 선정된 사실을 알고 있는 관광객이 16.3%에 불과했다.

 방문 전 고착화되어 있던 울산의 도시 이미지는 방문 이후 크게 달라졌다. 울산의 방문 전 도시 이미지는 산업도시라는 이미지가 79.3%로 매우 높았다. 산업과 관광이 접목된 해양의 도시라는 답변은 11.7%에 그쳤다. 방문후 도시 이미지는 여전히 산업도시 이미지가 67.7%로 가장 높았지만 해양도시라는 답변이 33%까지 상승했다.
 특히 해오름동맹 활성화를 통해 최근 3년간(2014년~2016년 평균)대비 총 500만여 명의 관광객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세부적으로 울산이 79만여 명, 경주 294만 여명, 포항 128만 명 등이다.  
 이 수치는 설문조사를 통해 산정된 해오름관광 활성화를 통한 방문동기 증가율(울산39.9%, 경주 40.7%, 포항 39.8%)이 적용됐다.  

 관광객 증가로 인한 해오름 지역의 경제적 효과는 생산유발효과와 부가가치유발효과를 합한 총 지출액이 9,566억원 증가하고, 2만1,825명의 고용유발효과 등을 거둘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됐다.
 각 도시별로는 울산은 총 지출액이 1.027억 증가하고, 고용유발효과는 1,813명이다. 경주는 6,789억에 1만6,005명, 포항은 1,740억원에 4,006명이다.
 관광 활성화를 위해서는 자연자원, 역사문화, 산업자원 연계하고 스마트 관광을 접목한 관광 비전이 제시됐다. 
 세부 추진전략은 신규 국제노선 취항(공항), 해오름 대중교통시스템 개선, 테마형 관광상품 개발, 광역연계 공유기반 구축, 문화관광 거버넌스 구축, 스마트관광 인프라 구축, 해오름 스마트 관광 시범사례 추진 등이 담긴다.

 시 관계자는 "문재인 정부의 관광정책 기조인 글로벌 관광정책에 적합한 마스터플랜으로 대·내외적인 트렌드를 반영하고 실현가능한 정책을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창훈기자 usj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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