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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6일 울산박물관 기획전시실에서 2017 울산 민속문화의 해 기념 '나도 울산사람 아잉교-수용과 포용의 도시, 울산' 특별전 개막식이 열린 가운데 김기현 시장, 윤시철 시의장, 천진기 국립민속박물관장 등 참석자들이 특별전을 관람하고 있다.

울산의 도시 문화 정체성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이색적인 전시가 열린다.
 '2017 울산민속문화의 해'와 울산광역시 승격 20주년을 기념해 울산시와 국립민속박물관이 공동 기획한 '나도 울산사람 아잉교 - 수용과 포용의 도시, 울산' 특별전이 울산에서 막을 올렸다.


 26일 울산박물관 기획전시실에서 열린 개막식에는 김기현 울산시장과 천진기 국립민속박물관장을 비롯해 문화예술 관계자 등 150여 명이 참석했다.
 이 특별전은 지난 4월부터 6월까지 서울 국립민속박물관에서 먼저 전시됐으며, 전시 기간 동안 34만여 명의 국내외 관람객들의 발길이 이어지면서 울산을 알리는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이번에는 울산으로 자리를 옮겨 오는 11월 26일까지 울산박물관에서 선보인다.
 전시는 인구 13만 명이었던 소도시 울산이 100년도 채 걸리지 않는 시간 동안 사람·문화·기술의 유입으로 119만 명의 대도시가 되는 과정과  일자리를 찾기 위해 울산에 온 사람들이 '울산사람'으로 자리 잡아가는 모습 등을 보여준다.   

 서울서 1차 전시 34만여명 관람 즐겨
 울산박물관서 11월 26일까지 특별전
 총 3부 구성 사람·문화·기술 변화 소개
 시 전역 담긴 대형 모형·맵핑 영상 감상


 주제는 '제1부 울산으로 모이다' '제2부 울산에서 나가다' '제3부 울산과 함께하다'로 총 3부로 구성했다.
 제1부에서는 울산으로 들어온 사람과 문화, 기술에 관해 소개한다. 처용과 제주해녀, 옹기, 장생포, 1962년 울산 공업지구 지정과 관련한 다양한 유물들을 만나볼 수 있다.
 제2부는 울산사람과 기술, 문화가 외부로 확산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반구대, 방어진, 현대자동차 포니와 관련한 유물을 비롯해 최현배, 송석하, 고복수와 같은 인물들의 자료, 겸재 정선이 울산 반구대를 그린 진경산수화가 담긴 '공회첩(孔懷帖)'의 실물도 선보인다.


 제3부에서는 울산으로 모인 사람들이 안과 밖의 경계를 허물고 함께 어우러지면서 살아가는 모습을 소개한다. 향우회 자료, 울산 스윙스 야구단 자료, '울총(울산총각)'의 저녁상차림과 가방 등을 전시한다.
 특히 이번 전시에는 '울산의 어제와 오늘'을 볼 수 있는 울산시 전역이 담긴 대형 모형과 맵핑 영상을 감상할 수 있다. 3D 프린팅 기술로 제작한 울산 지형 모델에 증강현실(AR) 기법을 복합 적용해 '국가산업단지 개발로 철거된 울산 해안마을'의 모습도 확인할 수 있다.


 울산박물관 관계자는 "우리 고장 울산의 과거와 현재를 돌아보고, 미래 울산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살피는 이번 전시에 관람객 여러분의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강현주기자 uskhj@ulsanpres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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