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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6일 동구 대왕암공원 울창한 송림 아래 붉은 융단을 깔아 놓은 듯 펼쳐진 꽃무릇이 장관을 이루고 있다. 9월 중순부터 10월 초순까지 절정을 이루는 '꽃무릇'은 꽃이 진 후에야 잎이 돋아나 꽃과 잎이 서로 만나지 못한다고 해서 '이룰 수 없는 사랑'이란 꽃말을 지니고 있다. 유은경기자 usye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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