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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중구 중앙동 도시재생사업에 지역 주민들의 아이디어가 적극적으로 반영된다.
 26일 중구에 따르면 8월 한 달 간 진행한 '2017 도시재생 주민아이디어와 실천프로젝트 공모전'에 전체 27개 팀의 접수를 받아, 지난 22일 최종적으로 12팀을 선정했다.

 최종 선정된 제안은 소규모 도시재생사업인 '주민아이디어' 분야에 8팀, 도시공동체 회복을 위한 '실천프로젝트' 분야에 4팀이다.
 이번 공모는 원도심 일원에서 추진 중인 '울산, 중구로다(中具路多)' 도시재생사업에 지역 주민과 상인들이 직접 참여할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실생활과 연계성을 높이고, 생활밀착형 도시재생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주민뿐만 아니라 도시재생에 관심이 높은 대학생과 전문가들도 참여했으며, 단순한 아이디어 제안이 아닌 사업수행까지 공모신청자가 직접 실행해야 해 원도심 도시재생사업에 실질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기회의 장으로 추진돼 의미가 더 크다.

 분야별로 보면 주민아이디어 공모전에 선정된 사업은 '똑딱길 화분 꽃길 설치', '먹자거리 홍보간판 설치'를 비롯해 '죽거리, 디자인을 입히다', 문화의거리 노랑 문고 설치, 인포빔 활용 안전한 문화관광도시 홍보 등 8개다.

 실천프로젝트 공모전에는 문화의거리 일원에 컨테이는 박스를 설치, 각종 문화예술체험이 가능하도록 하는 '똑딱이의 예술기차여행'과 관련된 사업 3개와 중앙전통시장에서 한가위를 맞아 주민과 방문객, 관광객 등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사랑과 정이 넘치는 한가위' 등 모두 4개가 선정됐다.

 특히, 주민아이디어 공모전 사업 가운데 '똑딱길 화분 꽃길 설치'는 주민 참여와 공동체 활성화 분야에서, '먹자거리 홍보간판 설치'와 '죽거리, 디자인을 입히다'는 상권 활성화와 특색 있는 거리 만들기 분야에서, '문화의거리 노랑 문고 설치'는 책 읽는 문화의 거리를 조성한다는 아이디어가 참신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시상은 중구청장 표창과 함께 주민아이디어에 선정된 8팀에게 500만원(상금 100만원, 사업실행비용 400만원)을 각각 포상하며, 실천프로젝트에 선정된 4팀에게 팀별 500만원의 보조금을 지원한다.

 중구 관계자는 "이번 공모전을 통해 도시재생사업에 대한 주민참여 기회 확대와 도시공동체 활성화를 위한 좋은 밑거름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라며 "향후 주민아이디어와 실천프로젝트 공모전을 지속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니 도시재생사업에 많은 관심과 참여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김지혁기자 uskjh@ulsanpres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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