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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주에는 역대 가장 긴 추석 연휴가 시작된다. 추석은 민족 최대의 명절이다. 안전하고 편안한 연휴를 보내야 할 추석이지만 서민의 삶은 여유롭지가 않다. 하지만 아직 희망이 있다. 울산은 누가 뭐라고 해도 대한민국의 미래이자 희망이다. 이번 명절을 통해 가족 친지들과 정을 나누고 새로운 출발을 위한 충전의 시간이 되도록 해야 한다. 문제는 안전이다. 관계당국에서는 각종 안전사고에 각별한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 울산시는 시민이 편안하고 안전하게 추석 연휴를 보내도록 종합대책을 마련했다.

시는 시민·귀성객들이 편안하고 즐거운 명절을 보낼 수 있도록 각 분야별 시민생활 안정 종합대책에 나섰다. 시는 역대 최장 명절 연휴(9월 30일~10월 9일)를 맞아 시민 편의 제공, 지역관광 활성화 등 중점 분야별 추진대책을 마련했다. 중점 추진대책은 △종합상황실 운영 △연휴기간 중 지역관광 활성화 △내수 진작 추진, 물가관리 및 서민생활 보호 대책 △교통소통 및 안전대책 △재난 및 안전사고 대책 △비상진료 및 방역대책 △환경관리 대책 △함께 나누는 훈훈한 명절분위기 조성 △엄정한 공직기강 확립 등 9개 분야다. 주요 대책을 보면 종합상황실에는 1일 평균 50명씩 총 497명의 직원이 상황근무에 나선다.

근무자는 민원안내 및 분야별 대책을 추진하고, 각종 상황 발생 시 대응한다. 연휴기간 중 지역관광 활성화를 위한 관광객 유치 마케팅에 나선다. 문화예술회관, 박물관, 태화강대공원 주차장 등 10개 기관이 무료로 운영되고, 현대, 롯데 등 지역 4개 호텔 숙박료가 55~77% 할인된다. 물가안정 대책으로 다음달 9일까지 물가대책종합상황실을 운영한다. 연휴기간 교통소통 및 주차대책으로 성묘객 셔틀버스 운행, 전통시장 주변 주·정차 지도·계도, 교통정보 제공 등도 실시된다. 안전에도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관련기관의 해당 부서는 추석 연휴에 앞서 전통시장, 다중이용시설의 시설물 안전관리 상태, 화재 등 유사시 피난 통로 확보 등을 점검한다. 119 종합상황실은 인력을 보강해 사건·사고와 화재 경계지구 등 취약 대상을 감시하고 유사시 즉각 출동한다. 추석은 가족들이 모여 정을 나누고 내일을 위한 재충전의 시간이 되는 뜻 깊은 날이다. 명절이 오면 누구보다 소외감을 느끼는 이웃들이 우리 주변에는 많다. 가뜩이나 어려운 시기에 맞은 이번 추석에는 소외받은 이웃에 대한 나눔의 사랑도 실천하는 배려가 있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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