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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시는 동북아 오일허브의 물류거래 활성화를 위한 '국제 에너지 트레이딩 연구센터 지원 사업' 추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9일 밝혔다.
 이 사업은 UNIST(울산과학기술원) 융합경영대학원이 지난 2015년부터 추진 중이며, 7년간 14억 원의 예산으로 국제 에너지 시장 조사·연구와 트레이더 양성 등 오일허브의 성공적 추진을 뒷받침하기 위한 다양한 사업을 펼치고 있다.


 그동안 국제 석유 거래시장 분석, 트레이딩 기업 현황과 인적 자원 데이터 구축, 모의 트레이딩 프로그램 개발, 한국형 기준가격 개발 등을 연구했다. 지금까지 배출한 석사학위 과정 트레이딩 전문가 19명은 석유·원자재 관련 기업과 공공기관에 진출했고, 석유거래 관련 재직자를 위한 단기 과정도 운영하는 등 향후 오일허브 물류거래 활성화를 위한 인적기반을 구축해 나가고 있다.
 지난 8월에는 오일 트레이딩 경진대회를 개최해 다양한 첨단 트레이딩 기법을 소개하고 트레이더 양성의 중요성을 홍보하기도 했다.


 시는 오는 24일에는 국내외 저명한 에너지 전문가들을 초청해 '기술 혁신과 에너지 상품 시장'이라는 주제로 '2017 국제 트레이딩 콘퍼런스'를 개최한다. 이번 콘퍼런스를 통해 석유산업 산학연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산업 환경 변화에 따른 에너지 시장을 전망하는 등 동북아 오일허브 발전전략을 논의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국제 에너지 트레이딩 연구센터 지원으로 저변이 취약한 에너지 물류와 금융산업 기반을 개선하고 동북아 오일허브 석유 거래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동북아 오일허브 울산 사업은 지난 2010년부터 2026년까지 울산항 신항 일원에 1조9,235억 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울산을 세계적인 석유 물류의 중심지로 육성하고 금융허브로 만드는 사업이다.  조창훈기자 usjch@ulsanpres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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