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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회 외솔시조문학상'에 박기섭 시조시인(사진)이 선정됐다. 수상작은 '서녘의, 책'과 '너 나의 버들이라-흥타령 변조' '탈북' '남반부-개복사나무가 있는 풍경' '감나무와 뻐꾸기' 등 5편이다.

 서녘의, 책·탈북 등 총 5편
 오늘 시상식 상금 2천만원


 시상식은 10일 오후 3시 울산 중구청 2층 컨벤션홀에서 열리며, 상금 2,000만원을 수여한다. 
 앞서 중구청과 한국시조문학선양회는 울산 출신 한글학자 외솔 선생의 정신을 기리기 위해 운영위원회(위원장 한분옥)를 꾸리고 올해 처음 '외솔시조문학상'을 제정했다.
 운영위는 등단 15년이 넘고 3권 이상의 시집을 출간한 시인의 시조 가운데 문예지를 통해 발표된 작품을 대상으로 심사를 거쳐 작품을 선정했다. 심사는 이숭원(문학평론가·서울여자대학교 국문과 교수), 유성호(문학평론가·한양대학교 국문과 교수)가 맡았다. 


 심사위원들은 "수상작으로 결정된 '서녘의, 책' 외 4편은, 박기섭 시조의 언어, 음악, 사유 그리고 변형 가능성의 최대치까지 맞춤하게 보여줬다"며 "시인의 웅숭깊고도 균질적인 시편들이 외솔시조문학상의 서장을 여는 첫 수상자로서의 위상과 수준을 잘 보여준다"고 밝혔다.
 박기섭 시인은 1954년 대구출신으로 1980년 한국일보 신춘문예에 당선돼 등단했다. 시집으로 '키작은 나귀타고' '비단 헝겊' '하늘에 밑줄이나 긋고' 등을 펴냈다.
 강현주기자 uskhj@ulsanpres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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