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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외솔 최현배 선생 탄생 123돌을 기념하고 한글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기 위해 마련된 '2017 한글문화예술제'가 7일~9일 사흘간 중구 원도심과 외솔기념관 일원에서 열렸다. 9일 중구 문화의거리 특설무대에서 열린 '한글 과거제'에 참가한 외국인들이 유생 복장으로 차려입고 '한글'로 이행시를 짓고 있다. 노윤서기자 usnys@

열흘 동안 이어진 역대급 황금연휴를 맞아 울산 주요 관광지와 도심 번화가는 나들이객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

# 7일 한글문화예술제 열려 풍성함 더해
추석 명절 직후인 지난 7일 중구 원도심과 외솔기념관 일원에서 울산 출신 한글학자 외솔 최현배 선생의 탄생 123돌을 기념하고 한글의 우수성과 매력을 널리 알리기 위한 '한글문화예술제'가 열려 연휴의 풍성함을 더했다.
 이날 한글 대형 퍼즐벽, 한글 배지 만들기 등 어린이의 눈높이에 맞춘 체험행사가 펼쳐진 외솔기념관은 명절을 쇠고 연휴를 즐기러 나온 시민들로 붐볐다. 원도심 문화의 거리에는 한글공모전 작품과 한글 대형 조형물 전시, 우리말 글씨 체험과 한글 옷 꾸미기 등 다양한 행사도 마련돼 시민들의 눈을 즐겁게 했다.

# 울주 영남알프스·문수산 등 등산객 북적
같은 날 새해 해맞이 명소인 간절곶, 동해 기암괴석과 해송으로 유명한 대왕암공원 등 해안 명소에도 관광객 발길이 이어졌다.
 신불산과 간월산 등 1,000m 이상 고봉이 이어진 울주군 영남알프스, 문수산과 무룡산 등 도심 산도 가을 산 정취를 만끽하려는 등산객으로 연휴 내내 북적였다.
태화강 대공원 화초단지에서는 코스모스와 국화 등 만발한 가을꽃이 나들이객들의 발걸음을 멈추게 했다.

# 가족 단위 선암 호수공원 등 나들이
가족 단위로 나들이객들은 꽃밭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고 산책을 하며 명절 동안 쌓인 피로를 풀었다.
 울산대공원과 선암호수공원 등 울산의 도심 공원에서는 돗자리를 펴고 휴식을 취하거나 산책을 하며 가을 정취를 만끽하는 시민들을 만나볼 수 있었다.
 울산대공원에서 가족들과 나들이를 즐기고 있던 시민 오모(47·여)씨는 "황금연휴 덕에 명절동안 쌓인 스트레스를 풀 수 있는 여유가 생겨 너무 좋다"며 "울산은 쉴 수 있는 공원과 즐길 거리가 많이 마련돼 있어 멀리 떠날 필요가 없는 것 같다"고 말했다.

# 막바지 8일 쇼핑 등 도심서 아쉬움 달래
황금연휴의 9일째인 지난 8일에는 막바지 연휴의 아쉬움을 달래려는 인파가 도심으로 몰렸다.
 특히 쇼핑시설과 영화관이 있는 남구 삼산동, 중구 성남동 등 번화가는 연인, 친구, 가족 단위 시민들로 북적였다.
 황금연휴를 맞아 해외여행을 다녀왔다는 시민 박모(28·여)씨는 "연휴가 끝나는 아쉬움을 달래기 위해 번화가를 찾았다"며 "가벼운 술 한 잔으로 연휴를 마무리 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지난달 30일부터 장장 열흘 동안 이어진 황금연휴는 시민들의 아쉬움을 뒤로 하고 9일 끝났다.   조홍래기자 usjh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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