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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영성 축성 600주년의 역사적 의미
[현장담론]이재득 병영성 축성 600주년 기념행사 추진위원장
2017년 10월 11일 (수) 19:34:09 울산신문 webmaster@ulsanpress.net
   
▲ 이재득 병영성 축성 600주년 기념행사 추진위원장

울산 중구 병영동에 위치한 울산 경상좌도병영성은 조선시대 잦은 왜적의 침입으로부터 낙동강 왼쪽지역과 동남해안을 방어하기 위해 병마절도사가 머물던 성이다.
 태종 17년(1417) 경주에 있던 좌병영을 현재의 장소에 옮겨와 성을 쌓았으며, 경상좌도병마절도사는 경상좌도에 위치한 40개 고을의 군대를 총괄하던 명실공히 당시 경상좌도 육군 총대장이라고 할 수 있다.
 성곽 내부에는 병마절도사의 공관인 동헌과 임금의 전패를 봉안한 객사를 비롯하여 무기와 군기물을 보관하던 각종 창고시설 및 관련 관청들이 위치했고, 성벽 둘레 3,732척의 위용을 자랑했다.
 그리고 4방에는 각 1개씩의 성문을 두었는데, 남문은 진남루(鎭南樓) 또는 물거루(勿去樓), 북문은 현무루(玄武樓), 동문은 인빈루(寅賓樓), 서문은 명검루(鳴劍樓)라고 했다.
 그리고 1856년에는 남문 밖에 성벽을 덧붙여 쌓아 별도의 외삼문(外南門)을 설치했다.

 병영성은 사적 제320호. 지정면적 56,371㎡. 구릉의 정상에서 넓은 계곡을 두른 포곡형(包谷形) 성으로 전체는 타원형이다.
 사방에 성문을 두었고, 문에는 옹성(甕城 : 성문의 앞을 가려 적으로부터 방어하는 작은 성)을 두었던 흔적이 있으며, 사방 8m 크기의 치성(雉城 : 성벽에서 돌출시켜 쌓은 성벽)이 군데군데 있었음이 확인된다. 성돌은 임진왜란 이후에 왜성을 쌓을 때 많이 없어졌으나 기단부는 대부분이 남아 있다.
 성벽은 구릉의 정상을 안쪽으로 하고, 바깥 경사면에 7m 두께로 기단을 둔 다음, 기단에서 50㎝쯤 안쪽으로 성벽을 쌓아올렸으며, 내부는 잡석으로 채웠다. 바깥쪽 가파르지 않은 곳에는 10m 밖으로 너비 8m, 깊이 2m의 해자(垓字 : 성 밖으로 둘러 판 못)를 팠던 자취가 남아 있다.

 이곳은 고려 때부터 진(鎭)이 설치되어 군사가 주둔하였고, 조선 태종 때에 이 진을 잠시 경주로 옮겼다가 1415년 (태종 15)에 다시 제자리로 옮겨와 경상좌도 병마도절제사의 주둔처가 되었다. 처음에는 옛 울산읍성과 병영이 한 곳에 있다가 분리와 합병을 되풀이했다.
 병영성은 1416년에 쌓기 시작하여 이듬해인 1417년에 완공되었고, 1895년 조선 군사제도가 마감할 때까지 그 기능을 유지해 왔으나, 일제강점기와 광복이후 급속한 도시화로 훼손이 가속화 되었다.
 울산시 중구는 과거 병영성의 가치를 되살리고자 2010년부터 병영성 종합정비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성곽정비, 성문복원 및 탐방로 조성 등 많은 정비사업을 추진해 왔다.

 그리고 이러한 병영성 복원사업의 성과와 의미를 기념하기 위하여 10월 14일, 15일 양일간 시민들과 함께하는 울산 경상좌도병영성 축성 600주년 기념행사를 실시한다.
 14일 병영 뚝방길 마라톤 대회를 시작으로 병영성 축성 600주년 기념식, 둑제 재현 및 병영 서낭치기, 600명의 하모니-병영성의 대합창, 퍼포먼스 공연, 출정식 퍼레이드, 기념서적 발간 등 다채로운 기념행사와 병영성 쌓기대회 및 체험, 홍보관 운영 등 다양한 체험프로그램을 계획하고 있다.
 이번의 '울산 경상좌도병영성 축성 600주년 기념행사'는 우리의 소중한 문화유산의 600해가 되는 기념행사일 뿐만 아니라, 일제강점시기인 1917년 경상좌도병영성 축성 500주년이 되는 해에 참담한 현실때문에 기념을 위한 여건이 조성되지 못한 가운데에서도 1930년대에 병영 주민들을 중심으로 전개된 병영성 보존 운동의 정신을 계승해, 당시 울산사람들에게 병영성이 민족적 자긍심을 불러일으켜 주었던 중요한 문화유산이었다는 것을 되새겨 보는 의미있는 행사이다.

 따라서 이번 울산 경상좌도병영성 축성 600주년 기념행사가 단순한 축제성 행사가 아닌 선조들의 충의정신을 이어받아 청소년 등 미래의 주역들에게 그 의미를 참되게 전달해주는 매우 뜻있는 행사가 될 것을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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