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울산시의회의 사실상 올해 마지막 임시회인 제192회 임시회가 12일 개회돼 12일간 열린다.
 시의회는 이날 오전 11시 의사당 본회의장에서 김기현 시장과 류혜숙 교육감 권한대행을 비롯한 관계 공무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제192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를 열어 오는 23일까지 12일간의 의정활동에 들어갔다.
 윤시철 의장은 본회의 개회사를 통해 "울산 경제에 주름살이 조금씩 펴지고 있지만, 여전히 어렵고 힘든 국면이 계속되고 있다"며 "사드배치를 둘러싼 중국의 제재가 갈수록 악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한미FTA 개정이라는 암초가 기다리고 있다. 자동차 등 울산의 주력산업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사안이므로, 중앙정부와 별개로 지역정부 차원에서도 만반의 대비를 해 달라"고 주문했다.  

 윤 의장은 이어 "신고리원전 5·6호기를 둘러싼 갈등도 첨예화 되고 있고, 섣불리 예단할 수 없기에 모든 상황을 염두에 두고 그에 걸맞은 대책을 수립해야 할 것"이라며 "울산과 120만 시민이 피해를 입지 않는 방향으로 대응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와 함께 "국회 국정감사에 이어 내년도 예산안 심의가 이어질 예정인데, 본격적인 예산 전쟁이 시작된 만큼 국비 확보에 만전을 기해 달라" 고 당부했다.

 그는 "교육연수원 이전을 놓고 교육청과 동구청간 불협화음이 계속되고 있어 무척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양측이 처한 입장이 있겠지만, 지금이라도 슬기를 발휘해 지혜롭게 대처해 나가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날 본회의 의안 상정에 앞서 이성룡 의원은 5분 자유발언에 나서 '다운2지구 조성사업을 제대로 추진해야 한다'고 촉구했고, 이어진 시정질문에서 변식룡 의원은 '인구절벽에 대비한 울산시의 대응전략'을 주문했다.

 한편, 이번 임시회는 이날 1차 본회의를 시작으로, 13일부터 22일까지 각 상임위원회 의정활동을 벌인 뒤 오는 23일 2차 본회의를 열어 2017년도 행정사무감사계획서 승인을 비롯한 각종 안건을 의결할 예정이다.
 최성환기자 csh@ulsanpress.net

저작권자 © 울산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