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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울산시 김기현 시장과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인 임동호 울산시당 위원장은 12일 울산 롯데호텔에서 첫 오찬 회동을 갖고 울산의 발전을 위해 상호 적극 협력하기로 약속했다.

김기현 울산시장과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인 임동호 울산시당 위원장이 12일 남구 삼산동 롯데호텔에서 단독 오찬 회동을 갖고 울산의 발전을 위해 초당적으로 협력하기로 약속했다.

 당적이 다른 두 사람이 단독으로 만난 것은 이날이 처음인데, 13일에 있을 청와대의 여당지도부 초청 만찬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임 위원장이 이날 당 최고위원 자격으로 참석해 문재인 대통령과 대화를 나눌 것에 대비해 두 사람이 지역현안과 대선공약 이행 등에 대한 의견 교환을 위한 자리였다.
 임 위원장은 이날 김 시장과 1시간여 회동을 마친 뒤 "앞으로 울산시와 시민을 위해 서로 적극적으로 협력하기로 했다"면서 "울산의 미래와 관련된 주요 현안들을 중심으로 진지한 대화를 나눴다"고 말했다.

 임 위원장은 이 자리에서 울산대선공약인 공공병원 설립과 관련 "현재 울산시에서 추진 중인 산재모병원의 기능은 제한적이다"며 "이를 포괄하는 혁신형 공공병원이 시민들을 위해서는 더 바람직하다"는 견해를 밝혔다. 또 "울산의 미래 전략상 공업도시에서 과학도시로의 비전이 필요하며, 그 대안으로 R&D에 공유경제 개념을 접목한 가칭 공동연구기기센터를 설립해 전국의 연구소를 울산에 모일 수 있는 인프라를 구축하자"고 제안했다.

 김 시장은 울산외곽순환고속도로 건설과 관련해 "특·광역시 가운데 유일하게 울산만 외곽순환고속도로망이 없다"는 점을 강조하고 재난·재해 등 유사시 대피로 확보라는 긴급성을 감안해 정부와 여당의 적극적인 협조가 필요하다고 요청했다.
 한편, 임 위원장은 13일 오후 7시 청와대에서 열리는 여당지도부 초청 만찬모임에 참석해 물문제와 맞물린 반구대암각화 보존 등 지역현안과 8대 울산대선공약의 조기 이행을 문 대통령에게 건의할 예정이다.  최성환기자 c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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