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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울산알루미늄 창립기념식이 13일 울산알루미늄 본사 사내축구장에서 열린 가운데 오규택 경제부시장, 스티브 피셔 노벨리스 사장, 아키라 카네코 고베제강 알루미늄·구리 사업부 대표 등 내빈들이 파이팅을 외치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노벨리스와 고베제강이 합작한 '울산알루미늄 주식회사'가 울산을 본사로 한 신설법인으로 새롭게 출범했다.
 이번 합작은 노벨리스울산공장에 고베제강이 3억1,500만 달러의 지분투자를 하는 방식이다.
 합작법인 울산알루미늄주식회사(대표 제리퀵)은 지난 13일 오전 울산 남구에 위치한 본사 사내축구장에서 창립 기념식을 열었다. 이 자리에는 사티쉬 파이 힌달코 사장, 스티브 피셔 노벨리스 사장, 아키라 카네코 고베제강 알루미늄·구리 사업부 대표, 사친 사푸테 노벨리스 아시아 사장, 제리 퀵 울산알루미늄 대표이사를 비롯한 회사 임직원 및 관계자 200여 명이 참석했다.

 창립식에선 울산시와 노벨리스, 고베제강이 투자사의 전략적 투자와 울산시의 지원사항에 대한 기본적인 합의사항을 규정한 '전략적 투자협력 파트너십 구축 MOU'를 체결하기도 했다.
 노벨리스와 고베제강 측은 합작법인의 신설 및 전략적 투자를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고, 이후 투자확대 계획이 있으면 울산지역을 투자처로 적극적으로 고려하기로 했다.
 울산시는 각종 인허가 지원 및 애로사항 해결은 물론 투자 인센티브 지원에 적극 협력할 것을 약속했다.
 울산시는 글로벌 압연 알루미늄 시장에서 최대 규모와 기술력을 자랑하는 노벨리스와 일본 내 3대 철강회사이자 알루미늄 및 구리제품 공급사인 고베제강이 합작한 새로운 법인의 출범으로 울산이 아시아 알루미늄 산업을 견인하는 생산기지의 역할을 기대하고 있다.

 이번 합작투자는 중국에 편중된 울산알루미늄의 제품 수출처를 일본시장으로 다변화하는 한편, 연간 15만 톤의 안정적인 일본 내 판매처를 확보한 것도 의미 있다. 또 국내 판매에도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으로 열처리 공장 등의 추가 증설 투자도 기대된다.
 스티브 피셔 노벨리스 사장은 "합작법인의 다양한 경험을 살려 고객들에게 더 효과적인 서비스를 제공하고 잠재적 미래 시장에 투자할 수 있는 전략적 유연성을 향상할 수 있게 됐다"고 평가했다.
 아키라 카네코 고베제강 알루미늄·구리사업부 사장은 "두 회사의 합작을 통해 세계 최고 품질의 알루미늄 압연제품 제조업체로 성장할 수 있게 됐다"며 "이후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는 알루미늄 시장에 대응 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게 됐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양사는 지난해부터 합작법인설립 투자협상을 진행한 끝에 올해 4월 27일 '울산알루미늄주식회사'의 법인 등기를 완료했다.

 5월 10일 합작회사 설립을 위한 협약 체결 후, 9월 말까지 매각절차를 완료하고, 10월 1일 합작법인이 공식 출범했다. 울산알루미늄은 약 600여 명의 직원이 근무하고 있으며, 아시아의 다양한 시장에 알루미늄 압연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하주화기자 usj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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