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울산대 국제교류원이 지난 14일 외국인 유학생을 대상으로 '제1회 한글날 기념 백일장'을 개최했다.

"울산은 산업도시인 줄로만 알았는데 한글도시라는 것을 알았고, 그래서 울산에서 한글을 배울 수 있어 더욱 보람이 느껴집니다."

 울산대학교 국제교류원(원장 남창우)은 지난 14일 외국인 유학생을 대상으로 '제 1회 한글날 기념 백일장'을 개최했다. 이날 백일장은 한글맞춤법통일안 제정 등 우리 어문생활의 초석을 세운 울산출신 국어학자 최현배를 기리는 뜻도 담았다.

 한국어과정을 이수하는 18개국 229명의 외국인 학생들은 청명한 가을하늘 아래 잔디정원과 운동장 등에서 삼삼오오 모여 한국어 지도강사의 도움을 받아 그동안 배운 한글 실력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이날 백일장은 9명의 외국인 학생들이 수상을 했다.

 대상은 한국 드라마 문화에 대한 생각이란 주제를 글을 쓴 중국 광동백운대학 교환학생인 황민아(Huang Miner·22·여·중국) 씨에게 돌아갔다. 황 씨는 △중국 드라마와 한국 드라마의 비교 △드라마를 통한 한류 열풍 △한국 드라마로 한글과 한국문화에 대해 공부하는 법 등을 잘 표현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왕여번(Wang Yufan·20·여·중국) 씨는 자기나라 소개, 도안 마이 안(Doan Mai Anh·19·여·베트남) 씨는 한국어와 모국어의 공통점과 차이점을 주제로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유정(Yu Jing·31·여·중국) 씨와 윤패령(Yin Peiling·20·여·중국) 씨는 울산의 가을 모습, 인진 퓨(Inkyin Phyu·23·여·미얀마) 씨는 한국문화에 대한 주제로 글을 써 우수상을 받았다. 레 티 디에우 린(Le Thi Dieu Linh·18·여·베트남) 씨는 가족에게 편지 쓰기, 쩐 티 반 친(Tran Thi Van Chinh·25·여·베트남) 씨와 웬 디에우 옥(Nguyen Dieu Ngoc·19·여·베트남) 씨는 한국문화에 대한 주제로 장려상을 받았다. 김미영기자 myidaho@

저작권자 © 울산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