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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족한 것 없이 풍족하게 살고, 많은 것을 가지고도 행복하지 못하다. 내가 가진 것에 만족하지 못하고 불만이 많다. 그리고 더 많이 가지려고 욕심을 부린다. 행복은 멀리 있지 않고 아주 단순하고 쉽다. 괜찮아 아저씨처럼 살아가면 된다. 내가 가진 것에 만족하며 늘 행복해살아가는 아저씨를 만나보자.
 '괜찮아 아저씨'는 2016년 제1회 캐릭터 그림책상 수상작이다. 밝고 따뜻한 캐릭터도 좋지만 주인공의 긍정적인 생각이 돋보이는 책이다. 머리카락이 열 개밖에 없는데 나름대로 멋을 부르면서 "오! 괜찮은데?"를 외친다. 다음날은 여덟 개, 다음날은 일곱 개 결국은 한 개 밖에 남지 않았지만 그래도 "오 괜찮은데?"를 외치며 늘 행복해 한다.


▲ 조영남 아동문학가
 긍정적인 생각으로 행복을 안겨주는 멋진 아저씨도 만나면 신이 절로 난다. 몇 가닥 남지 않은 아저씨의 머리카락으로 수 세기를 할 수 있고 어떤 모양으로 변신할지 무한한 상상을 하는 재미 또한 쏠쏠하다. 아저씨의 무한 긍정이 잠시나마 행복을 주고 함께 "오 괜찮은데?"를 외치다 보면 어느새 정말 괜찮은 나를 만나고 괜찮은 하루가 된다.
 우리는 누구나 참 괜찮은 사람이고 내가 가진 것도 괜찮은데 자꾸만 멀리서 더 멋진 나를 찾으려고 애쓴다. 그러다보니 늘 바쁘고 만족스럽지 못하다. 지금도 충분히 괜찮고 행복한 사람인데 말이다.
 조영남 아동문학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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