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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에쓰오일·SK 등이 줄줄이 빠져나가면서 대기업들의 이해를 대변해온 전경련 회원사가 올해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 1월 말 620개사에서 9월 말 509개로 감소했다. 건설협회·석유협회·경영자총연합회·여성경제인협회·주한미국상공회의소 등 협회·단체를 제외하면 일반 민간기업 회원사는 419개로 더 줄었다.
 4대 그룹 중에선 LG가 지난해 12월 가장 먼저 전경련 탈퇴를 선언한 데 이어 올초 삼성·현대차·SK가 잇따라 탈퇴를 선언했다. 이들 그룹의 계열사들도 동반 탈퇴했다. 

 에쓰오일과 포스코·KT·대림산업도 회원사에서 빠져나왔고, 석유공사·한국전력·인천공항공사·가스공사 등 공기업은 지난해 10월 탈퇴했다.
 현대중공업을 비롯해 롯데·GS·한화·신세계·두산·CJ 등은 회원직을 유지하고 있다.
 1961년 설립된 전경련은 지난해 10월 '최순실 게이트'가 불거지고, 국정농단 사태가 드러나면서 해체여론이 제기됐다.
 정경유착의 창구라는 지적에서다.
 전경련은 지난해까지 연간 900억 원의 수입 중 400억~500억 원을 회원사 회비로 충당해왔다.
 회비 중 약 절반을 5대그룹이 부담해왔기 때문에 올해 경영난이 예상된다.
 하주화기자 usjh@ulsanpres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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