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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성 울산보훈지청장

제대군인 취업률 현황에 따르면, 최근 6년 동안 전역한 부사관 이상 제대군인의 취업률은 2011년 68%로 최고치를 찍은 이래 2012년 61%, 2015년 55%, 2016년 35%로 최저치를 기록하면서 매년 하락추세이다.
 취업형태 또한 악화되고 있다. 2011년부터 2015년까지 제대군인 취업현황에 따르면 전체 취업자 1만8천4백여 명 중 44%인 8천여 명은 비정규직이었다. 어렵게 재취업의 문을 뚫었다고 해도 절반 가까이는 비정규직에 만족해야하는 실정이다. 상황이 이러함에도 불구하고 2011년부터 2016년까지의 전역자인 3만9천여 명 중 58% 정도는 군인연금 수혜를 받지 못하고 있다.

 제대군인은 국가 인적자원 면에서 보면 군대에서의 경험으로 체화된 고도의 정신력과 투철한 목적의식, 건강한 육체 등 많은 장점을 보유하고 있다. 국가는 여전히 왕성하게 활동할 수 있는 제대군인들의 장점이 최대한 발휘될 수 있도록 그들에게 다양한 제도와 기회를 제공해야 한다.
 국가보훈처는 제대군인 지원업무 주무부처로서, 제대군인이 국토수호를 위해 헌신한 것에 대해 스스로 자긍심을 느끼고, 국민들로 하여금 이들에게 감사하는 사회분위기를 조성하며, 제대군인에게 안정적 일자리를 제공하고자 10월23일부터 27일까지를 2017년 제대군인 주간으로 설정하고 범정부적, 전국적으로 추진한다.

 또한 '제대군인에게 감사와 일자리를!'이라는 슬로건으로 제대군인에게 자긍심을 부여하는 행사, 감사하는 마음을 갖게 하는 행사, 제대군인 일자리 확보를 위한 행사를 거행하고 있다.
 올해 개최되는 행사내용을 살펴보면 10월24일 전쟁기념관에서 제대군인 단체장 등 200여명을 참석하는 가운데 2017년 제대군인주간 선포식 및 시상식을 거행하고, 제대군인주간 영상 공모전 시상식, 제대군인 고용우수기업 인증 현판식, '제대군인 구인·구직 만남의 날' 행사를 통한 현장채용 및 맞춤형 취·창업 지원 등 다양한 행사가 있다.

 아울러 우리 지청은 올해에는 홍보를 중점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개운중학교 학생 30명 대상 제대군인주간 관련 자유학기제 수업 실시, 재향군인회와 연계한 거리홍보 캠페인 실시, 제대군인주간 홍보 현수막·포스터 게시 및 홍보문구 전광판 표출, SNS 이벤트 실시 등을 통해 지역사회와 함께 제대군인에게 대한 감사와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한다.
 제대군인에 대한 지원은 제대군인주간 동안의 단발성 행사로 그치지 않는다. 우리 국가보훈처에서 이뤄지는 제대군인 지원책은 참 다채롭다. 예를 들자면 제대군인 본인의 대학 교육비 및 고교 재학 자녀 수업료 보조, 사회적응교육, 직업교육훈련, 최장 6개월간 월 50만원에 이르는 전직지원금 지급, 공기업 및 민간기업 등에 보훈특별고용 지원, 대부지원, 전국 공설화장시설 이용료 면제 및 국립묘지 안장 등으로 제대군인의 생활안정과 예우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4차 산업혁명·5G의 디지털시대에서 가장 핵심적인 경쟁력은 다양한 그룹과 융합해 시너지를 창출해 나가는 것이다. 제대군인! 아직도 살아가야 할 날이 많이 남은 제2의 인생을 과거의 경험과 전문성에만 갇혀 있을 것이 아니라 시대와 트렌드에 맞는 감각적인 역량을 가진 세대들과 융합하고 결합하면서 새로운 시대를 대비할 수 있는 나로 변모할 준비를 해야 할 것이다.
 끝으로 젊은 시절을 국토수호를 위해 헌신하신 제대군인에게 지속적인 관심과 적극적인 지지로 웃음을 선사하도록 시민 여러분 모두 앞장 서 나서주실 것을 부탁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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