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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울산문화예술회관은 울산 출신 조선 최초 통신사 '충숙공 이예'의 삶을 다룬 창작뮤지컬을 오는 27~28일 선보인다.

조선시대 울산 출신 외교관 이예의 삶이 뮤지컬로 재탄생한다. 
울산문화예술회관(관장 진부호)은 울산광역시승격 20주년 기념사업의 일환으로 '충숙공 이예'(李藝, 1373년~1445년)의 삶을 다룬 창작뮤지컬을 선보인다.

 성년 울산 기념사업 창작 뮤지컬
 이충호 울산예총회장 소설 각색
 지역예술단체 참여 완성도 높여
 27~28일 울산문예회관 대공연장


이번 공연은 이충호(울산예총 회장) 소설가의 장편 '이예, 그 불멸의 길'을 원작으로 한다.
극은 왜구들을 외교적으로 제압하기 위해 43년간 40여 차례의 멀고도 험난했던 일본행을 자처하며 조선인 포로 660여명을 구출한 울산출신의 조선시대 통신사 이예의 삶을 각색해 풀어냈다.
원칙과 강경책을 앞세우고 때로는 회유책을 동원하며 대일 외교 일선에서 맹활약했던 이예가1443년(세종 25년)에 조선과 일본 외교의 근간을 이루는 계해약조(癸亥約條)를 체결하는 과정 등을 담아냈다.
충숙공 이예는 2010년 외교부에서 '외교를 빛낸 올해의 인물'로 선정됐으며, 2005년 2월에는 문화체육관광부의 '이달의 문화인물'로 선정돼 국립외교원에 이예의 동상이 세워지기도 했다.


이번 뮤지컬 출연진은 주인공 이예 역에 배우 이광용, 드라마 야인시대 등에서 활약한 배우 박영록과 조상구 등이 출연한다.
게이주 역에 드라마 왕건 대조영에서 실력파 배우로 인정받은 김학철과 도화 역에 곽명화, 이예 어머니 역에 서지우 등 50여명의 출연진이 열연을 펼친다.
연희단거리패 및 밀양연극촌의 이윤택 씨가 극본을 맡고, 작곡가 정진욱, 박용하 울산문예회관 예술 감독 등이 연출을 맡았다. 울산시립무용단 초대 지도자인 현숙희 무용감독과 남구구립교향악단 상임지휘자인 이태은 음악감독 등이 제작에 참여해 완성도를 높였다.
박용하 감독은 "이번 작품은 울산출신 작가의 원작을 바탕으로 울산 출신의 인물을 주인공으로 다룬 메이드 인 울산 뮤지컬"이라며 "공연을 통해 나라와 국민의 평화를 지키기 위해 누구보다 노력했던 이예의 삶을 되짚어보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공연은 오는 27일 오후 7시 30분, 28일 오후 7시 이틀간 울산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 무대에 오른다.
R석 2만원, S석 1만5,000원, A석 1만원. 문의 052-275-9623  강현주기자 uskh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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