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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송정지구, 호계 매곡지구, 중산지구 등 대규모 개발사업으로 인구 유입이 늘고 있는 울산 북구의 교육인프라 확충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특히 북구 인구의 절반 이상이 거주하는 농소지역의 고등학교 편중으로 많은 문제점이 노출되고 있다며 개선 요구가 쏟아지고 있다.

 울산시의회 산업건설위원장인 문석주 의원은 18일 시교육청에 제출한 서면질문을 통해 "북구 농소2동의 열악한 교육여건이 시급히 개선돼야 한다"며 대책을 촉구했다.

 문 의원은 서면질문에서 "북구지역 교육 인프라 중 고등학교 시설이 가장 취약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현재 북구는 일반계 고등학교 7곳이 있는데, 북구 인구의 절반 이상이 거주하는 농소지역 내에서는 농소1동(3만1,000명)에 호계고와 매곡고, 농소3동(4만2,000명)에는 동천고와 달천고 등 4개 고등학교가 있다"고 밝혔다.

 그는 "그러나 인구 규모가 비슷한 농소2동(3만6,000명)에는 고등학교가 한 곳도 없다"면서 "이러한 고등학교 편중현상으로 학교가 없어 농소2동의 학생들은 장거리 통학과 등·하굣길 안전사고 위험 노출 등 많은 문제점이 발생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따라서 "지역 내 고등학교 시설의 불평등이 최우선 해결 과제가 되고 있다"면서 "우선적으로 농소2동 거주하는 고등학생 통학환경 개선대책을 마련하라"고 요구했다.

 그는 "농소1동과 3동에 거주하는 고교생들은 주거지가 학교를 중심으로 500m~1㎞ 내에 위치해 도보 통학이 가능하나, 농소2동(중산동)은 가장 가까운 매곡고등학교(농소1동 소재)가 3㎞이상 떨어져 있어 등·하교의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실태를 설명했다.
 문 의원은 "이러한 농소2동의 문제 해결책은 고등학교 신설 뿐이다"고 주장했다.
 그는 "장기적인 관점에서 북구 내 부족한 고등학교 신설은 필수적이며, 신설 고교의 입지는 농소2동 일원이 최상이라고 생각되는데 이에 대한 시교육청의 입장을 밝혀달라"고 주문했다.  최성환기자 c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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