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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휘자 게리트 프리스니츠.

"울산시립교향악단은 긍정적인 비전으로 하나 되는 연주를 선보이는 프로페셔널한 팀"
 울산시립교향악단이 상임지휘자 선정을 위해 마련한 '마에스트로 시리즈'의 다섯 번 째 무대를 장식하는 독일 출신의 지휘자 '게리트 프리스니츠'(42)는 18일 울산문화예술회관에서 울산시향과 호흡을 맞춘 소감에 대해 이와 같이 말했다.
 그는 "울산에 도착한 이후 울산시향과 3번의 연주를 함께 했는데 음악에 대한 집중력이 상당히 높은 팀이란 것을 느낄 수 있었다"며 "특히 타 오케스트라에 비해 하나의 단합된 성격으로 나아가고자 하는 의욕이 강하고, 긍정적이면서 명확한 비전을 갖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평가했다.

  "긍정적 에너지 연주 교감 좋아
    베토벤·슈만 등 함께 즐겼으면"


 짧은 시간 연습을 통해 오케스트라와 호흡을 맞추고 공연에 대한 결과물을 내놓는 것엔 어려움이 따르기 마련이다. 그에게 이런 상황에서 오케스트라와 교감을 나누는 특별한 방법이 있냐고 묻자 "이럴 때 일수록 정석을 따르려고 한다. 오케스트라가 마에스트로에게 원하는 기대감을 충족시키기 위해 정석대로 연습하고 진행하는 것이 나만의 방법"이라고 말했다.  
 이번 연주회에서는 베토벤의 서곡 '코리올란'과 슈만의 교향곡 제3번 '라인' 등 클래식의 진수를 맛볼 수 있다. 그는 슈만의 곡에 대해 "로맨틱한 곡으로 울산 시민이 좋아할 것 같아서 택했다"며 곡 선정 이유를 밝히기도 했다.
 마지막으로 관객들에게는 "이번 공연은 역사적으로 훌륭한 곡들을 선택해 연주를 들려준다. 많은 분들이 공연을 찾아 있는 그대로 즐겨주셨으면 한다"며 인사를 전했다.  


 지휘자 게리트 프리스니츠는 잘츠부르크 모차르테움에서 데니스 러셀 데이비스교수와 칼 캠퍼교수를 사사하고, 2001년부터 2006까지 에르푸르트 극장의 지휘자로 활약했다. 현재 그는 비엔나 폭스오퍼에서 2번의 오페라 초연, 밤베르크 교향악단, 뷔텐베르크 필하모니, 린츠 주립극장과 뫼르비슈 페스티벌 데뷔 등 활발한 활동으로 2016/17년 시즌을 소화 중이다.
 이번 '마에스트로 시리즈 5'는 오는 20일 오후 8시 울산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열린다. 문의 052-275-9623~8 강현주기자 uskhj@ulsanpres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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