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울산지역 각급 학교가 보유하고 있는 컴퓨터 중 구입 시기가 6년을 넘긴 노후화 비중이 전국에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교육문화관광체육위원회 김병욱 의원(성남시 분당을)이 19일 교육부로부터 제출받은 전국 학교 컴퓨터(데스크톱, 노트북, 태블릿) 구입시기 관련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기준 전국 학교의 보유 컴퓨터 가운데 구입시기가 6년을 초과한 컴퓨터의 비율이 평균 17.0%이며, 1년 이내는 15.5%로 파악됐다.
 현재 보유하고 있는 컴퓨터 구입 시기를 학교급별로 보면, 구입 시기가 6년을 초과한 컴퓨터의 비중은 초등학교 15.7%, 중학교 18.5%, 고등학교 18.4%였다.
 조달청이 정한 컴퓨터 내구연한 5년을 기준으로 구입 시기를 4∼5년 된 컴퓨터까지 합하면, 전체 평균 40.5%가 교체대상 컴퓨터인 셈이다.

 전국 17개 시·도교육청별로 구입 시기 6년을 초과한 컴퓨터를 많이 보유한 지역을 살펴보면, △울산이 21.0%로 가장 비중이 높았고, △전북 20.7%, △광주 20.0%, △인천 19.7%, △서울 19.0%, △경기 18.8%, △경남 18.6%, △충북 18.4%, △강원 17.1%, △대전 16.3%, △대구 16.0%, △경북 16.0%, △부산 13.0% 등 순이었다.

 반면 세종시는 2.3%로 가장 낮아서 학교컴퓨터 교육환경이 가장 좋았다.
 구입 시기를 4∼5년 된 컴퓨터까지 합하면, 세종시, 제주시와 전남을 제외하고, 전국 14개 시·도교육청 모두 33.3% 이상 내구연한이 지난 교체대상 컴퓨터를 보유한 것으로 나타난다.
 김 의원은 "내년부터 도입되는 소프트웨어교육을 대비하기에 역부족인 상황이다"며 "정책을 시행하기에 앞서 교육환경 개선 등 정책 재검토가 필요하다"고 했다.  서울=조영재기자 uscyj@

저작권자 © 울산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