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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울산시의회 행정자치위원회는 19일 시의회 회의실에서 2017년 행정사무감사 등 의정활동에 필요한 자문과 정책 제안, 의정 자문 발표과제를 발굴하고자 의정자문위원회 행정자치분과위원회 회의를 개최했다.

울산시의회 제192회 임시회 8일째인 19일 행정자치위원회는 다음달 8일 시작되는 올해 행정사무감사에 대비해 전문가로 구성된 의정자문위원들로부터 감사기법 등에 대해 한 수 지도를 받았다.

# 행자위 의정자문위원회 분과회의
행정사무감사와 관련한 자문에서 김선호 울산대 교수는 "업무에 대한 전문성 미흡이 늘 아쉬운 부분"이라며 "타당성과 신뢰성, 객관적인 시각으로 내실있고 가치있는 행정사무감사가 이뤄질 수 있도록 철저하게 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성학용 울산대 교수는 "행정감사사무 시 절차와 체크리스트에 대한 사전교육을 실시하느냐"고 물은 뒤 "형식적인 것이 아닌 실질적으로 전문성을 가지고 시간과 열정을 쏟아야 하며, 선택과 집중도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성 교수는 또 "전년도 감사에서 지적된 내용이 현년도에 개선되거나 반영됐었는지 여부 확인하는 것도 효율적인 감사가 될 수 있다"고 팁을 소개했다.
 이 자리에서 이정학 울산과학대 교수는 "올해 울산방문의 해와 관련, 관광분야에서 체류형 관광이 될 수 있도록 장기적인 계획을 수립해야 한다"면서 "이를 위해 시티투어나 단체숙박 등 관광인프라를 전반적으로 검토할 필요성이 있다"고 주문했다.
 고호근 위원장은 "평소 의정활동을 통한 집행부 견제의 역할에서 미흡한 부분에 대한 조언에 감사드린다"면서 "행정사무감사에 대비한 자문을 바탕으로 효율적인 감사를 펼치고, 향후 의정활동에 반영될 수 있도록 끊임없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청소년참여위 구성 조례안 등 가결
환경복지위원회는 이날 조례안 심사를 통해 △울산시 청소년참여위원회 구성 및 운영 조례안 △울산광역시 양성평등 기본조례 일부개정 조례안 △울산시 시립노인병원 설치 및 운영조례 일부개정조례안 3건을 원안 가결하고, △울산시 홀로 사는 노인의 고독사 예방 조례안은 수정 가결했다.
 배영규 의원은 "청소년의 자치권 확대를 위해 적절한 조례다"면서 "향후 5년 동안 연간 1,000만원 정도의 예산을 추정했는데, 청소년참여위원회의 연간 운영 예산으로 적정한 규모냐"고 물었다.
 박학천 의원은 고독사 예방 조례와 관련 "기초수급자는 각종 노인돌봄서비스 이용 시 비용부담이 거의 없으나, 차상위계층 등 본인부담금이 발생하는 노인인구는 노인돌봄서비스를 이용하지 않아 각종 사고 위험이 높다"면서 "이들에 대한 지원 필요성을 집행부에서는 어떻게 판단하고 있느냐"며 대책을 주문했다.

#  어린이 놀 권리 보장 조례안 등 처리
교육위원회는 이날 △울산시교육청 어린이 놀 권리 보장에 관한 조례안을 심사해 원안 가결하고 △울산시교육청 학교폭력예방 및 대책에 관한 조례안은 수정 가결했다.
 조례안 심사에서 최유경 의원은 어린이 놀권리 보장 조례와 관련 "조례 제정의 취지는 좋으나 교육과정에 실질적으로 반영되어 실현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학교당 연간 70만원으로 놀이 여건 조성이 가능할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의회운영위원회는 이날 운영위 소관 2017년도 행정사무감사계획서를 포함해 각 상임위별 행정사무감사 계획서에 대한 심의를 거쳐 의회운영위 17건, 행정자치위 342건, 환경복지위 366건, 산업건설위 307건, 교육위  298건 등 지난해보다 10건이 늘어난 총 1,330건으로 감사 요구자료를 최종 확정했다.  최성환기자 c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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