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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K그룹은 최태원 SK 회장 주재로 지난 18일부터 20일까지 CEO 세미나를 열었다.

대기업 최고경영진들은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는 기업만이 4차 혁명시대에서 살아남을 수 있다고 진단했다.
 SK그룹은 최태원 SK 회장 주재로 지난 18일부터 20일까지 CEO 세미나를 열었다.
 경기도 이천 SKMS연구소에서 열린 세미나는 '함께하는 성장, 뉴(New) SK로 가는 길'을 주제로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최태원 회장과 최신원 SK네트웍스 회장, 최재원 SK그룹 수석부회장, 최창원 SK케미칼 부회장을 비롯 조대식 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과 7개 위원회 위원장, 주요 관계사 CEO 등 40여 명이 참석했다.
 이들은 4차 혁명시대에 대비한 사회적 가치 창출 방안을 구체화했다.

 최 회장은 경제적 가치만 창출하는 기업은 환경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지 못해 사라지는 시대가 올 것이라고 진단했다.
 최 회장은 "사회적 가치 창출은 영리기업의 존재 이유로 바뀌고 있다는 사실을 인식해야 한다"며 "사회적 가치가 포함된 경제적 가치는 선택이 아니라 기업이 생존하는 필수요건"이라고 강조했다.
 또 최 회장은 "4차 산업혁명에 대비한 기술혁신 필요성은 물론 지정학적 리스크, 사회문제 해결을 위한 사회혁신 등 급격한 외부환경 변화에 직면해 있다"면서 "변화 속에서 기회를 찾지 못하면 사라질 수도 있다는 것을 리더는 분명히 알아야 한다"고 말했다.

 SK그룹 CEO들은 사회적 가치 창출에 적극 나서고, 사회적기업 생태계 조성 활동이 병행될 때 더 큰 가치를 창출해야 한는데 의견을 모았다.
 특히 '근본적 변화(deep change)'를 통해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구체화하고 유무형의 자산을 공유인프라로 활용하는 성장전략을 만들어야 한다는데 집중했다. 
 최고 경영진들은 △기존 비즈니스 모델의 혁신 △내·외부 자산을 활용한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 발굴 △업(業)의 본질에 대한 끊임없는 재고(再考) △외부 환경변화에 대한 능동적 대처에 역량을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이에 대한 방법론으로 △외부 공유를 통한 협력적 생태계 조성 △비즈니스 플랫폼 구축을 통한 사업확대 △자산효율화 등 3가지 관점에서 공유인프라 구축해야한다고 제안했다.

 조대식 의장은 "자산효율화, 시나리오 플래닝, 기업가치 증대, '따로 또 같이' 경영과 같은 화두를 관통하는 핵심이 바로 공유인프라 구축을 통한 성장"이라며 "강한 기업을 넘어 존경받는 기업으로 발전시켜 나가자"고 독려했다.
 사회적 기업의 생태계를 조성하고 사회혁신 인재를 양성하는 등 CSR 차원의 노력도 가속화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다.

 이항수 SK그룹 PR팀장(전무)는 "공유인프라의 실행력 제고와 사회적 가치 추구는 기업 성장의 핵심전략이라는 점을 세미나를 통해 확인한 것"이라며 "성공모델이 조속히 나오도록 모든 관계사가 실천력 제고에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주화기자 usjh@ulsanpres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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