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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을 무대로 활동하고 있는 문학단체와 수필가들이 가을을 맞아 잇따라 결실을 내놨다. 국제펜클럽, 변방 등 문학동인과 하지윤, 이필선 수필가가 펴낸 신간 책 4권을 소개한다.
 

# 울산펜문학 제16호
국제펜클럽 한국본부 울산지역위원회(회장 이영필)가 발행하는 연간지 '울산펜문학 제16호'가 나왔다.
 이번 호에는 시인 강세화, 문송산, 박장희, 송은숙, 심수향 등 회원의 시와 이충호 회원의 장편서사시, 이영필, 한분옥 회원의 시조, 고은희, 배혜숙 등 회원의 수필, 장세련의 아동문학, 김옥곤의 소설, 장창호의 희곡, 문영의 평론 등이 실렸다.
 기획특집 '이 작가를 말한다'에서는 이영필 회원의 대표시조와 작품세계 등을 수록해 눈길을 끈다. 김옥곤 회원의 소설 '다리 이야기' 외 6편, 장창호 회원의 희곡 '소가 된 게으름뱅이' 등 다양한 장르의 문학작품을 만나볼 수 있다.
 
# 빈 그물로 오는 강
변방 시 동인이 32번째 동인지 '빈 그물로 오는 강'(도서출판 두엄)을 발간했다.
 이번 책에는 박종해 시인의 '석화' 외 52편의 시가 실렸다. 이 외에도 지난 봄 작고한 김종길 시인의 시와 인생 및 작품론을 담은 추모 특집 글도 수록했다.
 박종해 회장은 서문에서 "국내 최장수 동인지 중의 하나로서 이렇게 면면히 이어온 것은 회원들이 서로 책선(責善)하며 분발한 노력의 결과"라고 밝혔다.
 변방은 1981년 결성 이후 울산뿐 아니라 전국적으로 활동영역을 넓혀온 울산을 대표하는 동인 중 하나로 박종해 회장을 비롯해 강세화, 신춘희 작가 등이 활동 중이다.    
 
# 수국이 피는 자리
삼십 년 넘게 꽃을 만지고 살고 있는 작가가 풀어낸 꽃 이야기를 담은 책이 나왔다.
 하지윤 수필가의 수필집 '수국이 피는 자리'(도서출판 수필세계)는 1부 '문', 2부 '우물이 있는 집', 3부 '자리', 4부 '여백', 5부 '빈집' 등으로 채워졌다.
 책은 작가 삶의 배경이자 글의 중심 화소인 꽃 이야기가 주류를 이룬다.
 하지윤 작가는 경남 창녕 출생으로 2006년 '문학공간' 신인상으로 등단했다. 현재 울산문인협회, 울산수필가협회, 울산중구문학회 회원으로 사단법인 수로꽃예술원 수인지회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책의 출판회는 오는 30일 오후 6시 30분 울산문화예술회관 쉼터에서 마련한다.
 
# 나무인형
텃밭을 가꾸면서 사람을 주제로 글을 써온 이필선 수필가는 수필집 '나무인형'(도서출판 수필세계)를 펴냈다.
 책은 1부 '고백', 2부 '가뭄', 3부 '월문정', 4부 '그해 겨울', 5부 '봄날' 등으로 구성했다.
 이번 수필집에서는 이 작가가 풀어낸 솔직한 삶의 이야기들이 다채롭게 펼쳐진다.
 이 작가는 "평생토록 그리워하기만 하고 말 것 같았던 지난날을 이렇게 풀어낼 수 있음에 감사한다"고 말했다.
 이필선 수필가는 울산 출생으로 계간 '수필세계' 2015년 상반기 신인상을 수상하며 문단에 올랐다. 울산문인협회, 수필세계작가회 회원, 에세이울산문학회 회원 등으로 활동 중이다. 책의 출판회는 23일 오후 7시 울주군 오영수문학관에서 열린다.
  강현주기자 uskhj@ulsanpres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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