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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울주군이 주최한 '제1회 외고산 전통옹기가마 체험캠프'가 지난 13일부터 22일까지 열흘간 외고산 옹기마을에서 개최된 가운데 4만 여명이 다녀가는 대성황을 이뤘다. 일본 니가타시에서 참가한 청소년들이 옹기물레 체험을 하며 즐거워하고 있다.

울주군이 주최한 2017 제1회 외고산 전통옹기가마 체험 캠프가 성황리에 종료했다. 캠프는 국내 옹기 주산지인 온양읍 외고산마을에서 지난 13일부터 22일까지 10일 간의 일정으로 열렸다.
 전통옹기가마 전과정 재현 등 참여 프로그램 중심으로 마련된 이번 캠프는 첫 개최임에도 불구하고 '전통옹기가마 전과정 재현'이라는 전국에서도 보기 힘든 옹기마을만의 차별화된 테마를 바탕으로 진행되면서 전국의 도예과 학생들과 일반 관람객 등 4만여 명이 다녀갔다.

 전통가마 재현을 촬영하기 위해 전국에서 모여든 사진동호회 회원들도 캠프 기간 밤낮을 함께 하면서 한 컷의 작품을 만들어 내기 위해 땀을 흘렸다. 일본 니가타시에서도 청소년들이 참석해 옹기물레 체험행사를 가졌다.
 외고산 옹기마을 신일성 옹기장인과 함께한 전통옹기가마 전과정 재현은 문화관광해설사의 설명과 함께 옹기가마 큰 불 지피기, 창불넣기, 가마식히기, 가마문열기, 옹기꺼내기 등 전과정을 확인하고 참여할 수 있도록 진행됐다.

 특히 옹기 입문자를 위한 '옹기타렴학교'에는 전국 곳곳에서 옹기에 관심이 있는 이들이 찾아와 옹기마을에서 숙식을 함께하면서 외고산 전통옹기의 매력에 흠뻑 젖는 기회가 됐다.
 '한국옹기의 현재와 미래'를 주제로 마련된 이번 캠프는 전통옹기가마 전과정 재현, 전통가마 무료소성 참여, 전국 옹기장인 초청시연 및 강연, 옹기타렴학교, 옹기마을 전통가마투어, 장작가마-자연옹기 선발대회, 옹기마을 캠프 등 다양한 참여와 체험 프로그램으로 진행됐다.

 초청시연 및 강연에도 참가자들이 줄을 이었다.
 박순관(경기도, 도예공방 거칠뫼), 김현식(동부산대학교 생활도예과 교수), 김성실(제주도, 제주옹기마을), 홍순탁(전라도, 몽탄옹기), 곽경태(경기도, 도예공방 토루), 허진규(경상도, 옹기골 도예) 등 옹기장인과 전문가들을 만날 수 있어 한국 옹기의 현주소를 확인하는 자리가 됐다.
  정두은기자 jde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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